대구시-총선당선자 연석회의 “신공항 정치외풍에 공동 대응”

  • 최수경,최우석,손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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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30 07:29  |  수정 2016-04-30 09:59  |  발행일 2016-04-30 제1면
정부 일정대로 추진 의견일치
부산의 가덕도 생떼에는 경고
20160430
29일 오후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구시-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종섭·조원진·유승민·윤재옥 당선자, 권영진 시장, 김부겸·주호영·곽상도·추경호·윤종필(비례대표)·김상훈·곽대훈·홍의락 당선자. (앞 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지역 여·야·무소속 20대 총선 당선자들은 29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영남권 신공항과 관련, 유치경쟁 대신 정부가 당초 약속한 일정대로 추진되도록 적극 힘을 모은다는 쪽으로 의견일치를 봤다.

이날 대구시와 당선자들은 “영남권 신공항의 입지와 공항 규모 및 성격은 지난해 1월19일 영남권 5개 시·도지사의 합의 정신에 따르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도지사 합의사항은 공항 입지 등은 정부가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선정한 외국용역기관의 결정을 따르고, 유치경쟁은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최근 부산 정치권에서 막무가내식으로 가덕도 유치를 주장하는 행태에 대해선 “2011년 3월 신공항 백지화 전철을 밟을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자와 무소속 유승민 의원은 “시·도 합의안만 믿고 (대구가) 가만히 있을 수 있느냐”며 걱정했고,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5개 시·도지사가 다시 모여 합의사항 미이행문제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권 시장의 중재로, 일단 정치적 외풍에 휘둘리지 말고 전략적으로 치밀하고도 끈기있게 공동대응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권 시장과 당선자들은 신공항 관련 대응전략 마련을 위해 조만간 비공개 모임을 갖기로 했다.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연구 용역결과는 올 6월말 발표될 예정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우석기자 cws092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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