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반대 대구경북대책위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논의해야”

  • 서정혁,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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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07 07:06  |  수정 2016-06-07 09:36  |  발행일 2016-06-07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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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국방 당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할 복수의 후보지를 놓고 협의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6일 대구시 동구 아양교네거리 인근에 사드 배치 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일본 언론의 보도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대구 배치’에 대한 논란과 불안감이 다시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공식발표가 없는 만큼 섣불리 나서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한·미 공동실무단이 최근 미군기지를 포함해 산악지역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구가 사드 후보지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에 사드가 배치된다면 K2 부지밖에 없는데, 이 주변은 평지라서 고도가 낮아 정부에서 검토 중인 ‘고(高)지대 사드 배치 후보지’로는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대구 사드 배치’ 논란은 숙지지 않고 있다.

‘사드 배치 반대 대구경북 대책위원회’는 지난 5일 논평을 내고 국방부와 대구시에 “국민의 삶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드 배치 문제를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방부가 ‘부지 선정과 관련해 현재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으므로 일본 언론의 ‘대구 사드 배치’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만 하고 있다”며 “사드 문제를 발뺌만 할 게 아니라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논의 과정에 대해 대구시민과 국민에게 명쾌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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