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민, 사드 ‘제3 후보지’ 격론

  • 석현철,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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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19 07:20  |  수정 2016-08-19 13:20  |  발행일 2016-08-19 제1면
군민 간 토론회서 집중 논의
“철회뿐”-“현실적 대안 찾아야”
‘주민투표’ 주장도 다시 제기
20160819
18일 성주군청 대강당에서 열린 사드배치철회투쟁위원회와 성주군민 간 간담회에서 한 군민이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해법을 놓고 18일 성주군청 강당에서 열린 성주군민 간 토론회에서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야 한다’는 의견과 ‘현실적으로 제3지역 이전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원회는 지난 17일 한민구 국방장관과의 간담회 내용을 설명하고 향후 투쟁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군민토론회를 개최했지만 제3지역 이전과 관련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군민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약 50명이 돌아가면서 2~3분간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며 한반도 어디에도 사드는 안 된다’는 사드 무용론과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사드는 받아들이되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제3지역 이전론이 집중 논의됐다. 양측이 격론을 벌이는 가운데, 김항곤 군수의 결단을 촉구하는 주민도 많았다. 주민투표에 부쳐 그 결과에 따라 향후 방향을 정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투쟁위 김안수 공동위원장은 “처음으로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자신과 다른 생각에 대해 비난해서는 안 될 것이며, 서로 다른 의견이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을 때 이 문제 또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주=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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