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NLL 도발 왜곡”…범여권 ‘안보 공세’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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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2   |  발행일 2017-02-02 제4면   |  수정 2017-02-02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1일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셀프 대세론’을 강하게 비난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표를 향해 “지난 4년간 외교·안보 사안 등 반드시 해명돼야 할 의혹에 대한 제보와 자료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문 전 대표뿐만 아니라 유력 대선주자들에 대해 국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안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정밀한 문제 제기를 해 나갈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또 전날 문 전 대표 스스로 ‘문재인 대세론’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셀프 대세론을 공언하는 건 듣기에도 민망한 자화자찬”이라며 “탄핵 절차가 아직 안 끝났고, 차기 대선이 언제 열릴지도 모르고, 여론이 언제 출렁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셀프 대세론을 얘기하는 게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진보정권 집권 당시 17차례의 북한군 도발이 있었고 이 중 NLL(북방한계선) 침범이 9차례인데 그중 3차례가 참여정부 때 발생했다”며 “문 전 대표는 노무현정부 때 남북한 군사 충돌이 한 건도 없었고, 북한이 NLL 침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전 대표의 NLL 발언은 자신과 진보정권의 대북 유화정책의 허구성을 감추기 위해 북한군 도발 사실까지 왜곡한 ‘문재인발(發) 페이크 뉴스(가짜뉴스)’”라고 몰아붙였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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