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中企 수출상담은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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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8 08:00  |  수정 2017-04-28 08:00  |  발행일 2017-04-28 제20면
영남대 지역특화무역전문가양성단
中企와 손잡고 국내외 전시회 파견
작년 두바이 등 14개국 200만불 계약
“지역 中企 수출상담은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지난 2월 영남대 GTEP사업단 학생들이 지역의 식품기업과 함께 ‘2017 두바이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영남대 학생들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수출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한 해에만 200만달러에 달하는 수출계약을 이끌어 낸 것.

주인공은 영남대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사업단) 10기 전문요원 30명의 학생이다. 이들은 71개 중소기업과 수출업무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전시회에 파견돼 제품 홍보, 바이어 상담 등을 수행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두바이 AGRAME 농업전시회’ ‘두바이 제과박람회’ 등 14개국에서 열린 64회의 전시회에 파견돼 약 2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로 최근 영남대 GTEP사업단은 한국무역협회로부터 GTEP사업단 연차평가에서 전국 24개 사업단 가운데 상위 등급의 평가를 받아 2천만원 추가 사업비도 확보했다. 올해 선발된 11기 전문요원 33명의 학생들도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 곳곳을 누비고 있다. 현재까지 두바이식품박람회, 일본 도쿄식품박람회, 체코 페스티벌에볼루션전시회 등 총 25회 해외전시회에 43명의 학생들이 파견됐다.

영남대 GTEP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손상범 무역학부 교수는 “사업단 소속 학생들이 박람회 등 수출 최일선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실제 계약까지 이끌어냄으로써 기업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면서 “학생들이 해외시장 분석부터 바이어 상담까지 진행하며 기업의 현직자 못지않은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해외박람회 현장에서 실무를 수행하며 무역전문가로서의 자질을 차곡차곡 쌓고 있어 취업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2001년 9월 당시 산업자원부 ‘트레이드 인큐베이터’사업부터 시작해 17년째 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500여명의 무역전문가를 양성해 중소기업 해외수출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영남대는 사업에 선정된 전국 24개 대학 가운데 중동 특화지역으로 선정된 유일한 대학이다. 영남대 GTEP사업단은 중동의 언어와 무역실무 지식을 보유한 무역전문인력을 양성해 지역소재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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