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모레까지 문제 있는 계란 폐기, 나머지는 전량 유통"

  • 입력 2017-08-16 00:00  |  수정 2017-08-16
"산란계 농장 245곳 중 살충제 2곳, 농약 2곳 검출…241곳은 문제없어"
"살충제 계란, 광범위하게 퍼진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이른바 '살충제계란' 파동과 관련, "전체 조사 대상 산란계 농장이 1천239개 가운데 오늘 아침까지245개 조사가 끝났고, 그 중 241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됐고 4개가 문제 있었다"며 "2개는 문제가 있는 살충제가 검출됐고 2개는 사용가능한 농약이 검출됐는데 허용량을 초과한 경우"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한 정부 대책을 묻자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것만큼 광범위하게 퍼진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까지 62%의 농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게 되며, 늦어도 모레면 문제가 있는 것은 전부 폐기하고 나머지는 시중에 전량 유통될 수 있으니 하루 이틀만 감내해달라"며 "오늘까지 전체 유통량의 25%에 해당하는, '문제 없음'으로 판정된 계란은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하며, 내일이면 50%가 넘을 것이고, 모레면 거의 100%가 유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 유통을 중지시켜 놨으니 문제 있으면 폐기하는 것"이라며 "진드기가 산란계에 생기는 것이고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살충제를 뿌린 것인데 여름철에 살충제를 좀 더 많이 뿌리는 경향이 있다. 작년 가을부터 검사를 했지만 그간 검출되지 않다가 지금 검출된 이유는 여름에 진드기가 발생해서 허용량 초과가 드러나는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당정청 공조와 관련, "현재까지 아시다시피 굉장히 잘하고 있다"며 "특별히 균열이 생기거나 불만이 터져나오는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초기 힘차게 추진한 혁신적인 개혁 방향, 우리가 가야 할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과정에서 부담 또한 생기는 것이 사실'이라는 당정청 회의 모두발언에 대해 "신중하자는 게 아니라 어떤 정책을 추진하든간에 부작용과 선의의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것까지 감안해 보완 대책을 동시 연구해야 한다고 정부 스스로에게 주문한 차원"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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