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북 외교사절에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상황 전달

  • 입력 2018-05-25 00:00  |  수정 2018-05-25

북한이 25일 주북 외교사절들을 초청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상황을 알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공화국 북부핵시험장(풍계리 핵실험장)을 완전히 폐기하는 의식이 진행된 것과 관련하여 25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주조(주북) 외교 및 국제기구 대표들을 위한 통보모임들이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무성 부상들을 비롯한 해당 일꾼들이 주조 중국 대사, 러시아 대사, 아시아·아프리카·아랍·라틴아메리카지역 나라 대사, 임시 대리대사들과 EU(유럽연합) 나라 외교대표들, 주조 국제기구 대표들을 집체(집단) 또는 개별적으로 만나 북부핵시험장 폐기 정형(상황)을 통보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측 일꾼들은 먼저 핵시험장 폐기 과정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통보한 다음 폐기 작업이 투명성 있게 진행되고, 방사성 물질 누출현상이 전혀 없었으며 주위 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데 대하여 언급하였다"면서 북한의 평화 애호적인 노력 등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핵실험장 폐기행사에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남측에서 온 31명의 국제기자단이 참가한 사실도 소개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통신은 아울러 "모임에 참가한 주조 외교 및 국제기구 대표들은 이번 북부핵시험장 폐기조치가 조선반도(한반도)의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대화 분위기를 마련해 나가려는 조선 당과 정부의 명백한 지향의 과시로 되였다고 하면서 세계적인 핵군축과평화와 안전에 기여하려는 공화국 정부의 평화애호적인 입장에 환영과 지지를 표시하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5개국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날 오전 11시부터 약 5시간 동안 풍계리 핵실험장의 2·3·4번 갱도, 막사, 단야장, 관측소, 생활건물 본부 등을 연쇄 폭파하는 방식으로 핵실험장 폐기를 진행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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