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주말 저녁, 삼삼오오 이야기꽃 피우며 ‘힐링의 시간’

  • 서정혁,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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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27 07:40  |  수정 2018-08-27 07:41  |  발행일 2018-08-27 제6면
[제9회 팔공산 달빛걷기대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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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제9회 팔공산 달빛 걷기대회’에 참석한 내빈과 시민들이 개회식장인 한국폴리텍대학 섬유패션캠퍼스를 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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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대회 참가자들이 대구시 동구 이시아폴리스를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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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팔공로를 걷는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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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가자가 팔공산수련원 인근에 마련된 쉼터에서 물을 얼굴에 부으며 열기를 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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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참가자들이 팔공산수련원 인근 쉼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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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참가자들이 동구 ‘산골마을에서’ 식당에서 야식을 먹으며 체력보충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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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부가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이시아폴리스를 지나가고 있는 모습.

대구경찰청장 30㎞ 풀코스 참가

◇…대구지방경찰청에서는 이준섭 청장을 비롯한 직원 10명이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팔공산 달빛 걷기대회’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신청 받아 참가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 청장은 30㎞ 풀코스에 참가해 주목 받기도. 이 청장은 “달빛 걷기대회는 좋은 공기를 마시며 직원 간 화합도 도모하고 체력단련의 기회도 되는 1석3조의 행사”라고 말했다.

서구청장, 공무원들과 소통시간

◇…류한국 서구청장은 직원들이 주말 행사 참가에 부담을 느낄까봐 자신의 참가 사실을 숨기고 신청을 받았다고. 이날 10㎞에 참가한 류 구청장과 공무원들은 함께 길을 걸으며 구정 운영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류 구청장은 “공무원이 건강해야 구민의 불편사항을 더 잘 챙겨볼 수 있다. 이런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 줘 감사하다”고 했다.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친목 다져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회원들도 걷기대회에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대회에는 강환수 CEO아카데미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회원 3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행사가 시작되자 ‘파이팅’을 외치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강 총동창회장은 “밤공기를 마시며 걸으니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되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도란도란 나눌 수 있어 좋았다”며 “회원들의 친목도모와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좋은 대회에 참가해 기쁘다”고 말했다. 강동주 17기 원우회장은 “원우들과 함께해 더욱 즐거웠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했다.

외국인 참가자도 많아 ‘눈길’

◇…이번 달빛걷기대회에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대구에서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다는 미국인 콜린씨(여·23)는 “한국인 동료의 권유로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이런 친환경적인 행사를 기획했다는 점이 아주 좋은 아이디어 같다”며 “매력적인 행사에 참가하게 돼 너무 기쁘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내년에는 더 많은 동료와 참가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시민들 현장접수 끊이지 않아

◇…해를 거듭하면서 현장 접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현장접수 부스에는 행사 소식을 뒤늦게 접한 시민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행사를 구경하러 왔다가 걷기대회에 참가하는 가족단위 참가자도 많았다. 박민석씨(42)는 “오늘 이런 행사가 있는지 모르고 있다가 지인 전화를 받고 부리나케 달려왔다”며 “오전에 운동을 했던 동호회 사람들과 연락해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우리들병원 테이핑 서비스

◇…가장 인기를 끈 곳은 단연 대구우리들병원에서 마련한 부스였다. 대구우리들병원은 25일 혈압 측정과 부상방지를 위한 테이핑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특히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근육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병원 관계자 4명이 쉴 새 없이 테이핑 서비스를 제공했다. 박미선씨(여·52)는 “부상 방지를 위한 서비스 제공은 참 좋은 생각”이라며 “부상 없이 꼭 완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종철 대구우리들병원 관리팀장은 “시민이 부상 없이 걷기행사를 마쳤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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