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美 자매도시서도 참가 “최고의 가을맞이”

  • 중부지역본부,윤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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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7 07:37  |  수정 2018-09-17 08:43  |  발행일 2018-09-17 제11면
[제10회 상주시민 화합자전거 대행진]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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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상주시 북천시민공원에서 열린 2018 낙동 미로(美路)릴레이 자전거 축제 ‘제10회 상주시민 화합자전거 대행진’에서 노병수 영남일보 사장과 황천모 상주시장 등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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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령 참가자가 즐겁게 자전거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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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수 영남일보 사장과 황천모 상주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자전거 안전하게 타기 캠페인 & 녹색자전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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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데이비스시 자전거연맹 회원들이 정재현 상주시의회 의장(왼쪽 셋째)에게 유니폼을 전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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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태극기로 자전거를 장식하고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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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가자가 어린이 참가자의 고장난 자전거를 고쳐주고 있다.

자전거의 도시 상주에서 열린 ‘제10회 상주시민 화합자전거 대행진’엔 지역 초·중·고생은 물론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대거 참가했다. 자전거 뒷좌석에 아내를 태운 60대 남편을 비롯해 자전거 탄 아들이 넘어질까봐 뒤따라가는 젊은 엄마, 지체 장애인 아들의 휠체어를 끄는 아버지 등 각양각색이었다. 이들은 모처럼 휴일을 맞아 자전거를 타고 뻥 뚫린 상주시내를 마음껏 달렸다.

◇…서울·대구·부산 등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대거 참가했다. 특히 상주시의 자매도시인 서울 송파구 자전거연합회원 80여명도 상주시민과 함께 달리며 우의를 돈독히 다졌다. 이들은 자전거 동호회답게 행사 후에도 상주 구석구석을 누비며 라이딩을 즐겼다. 한 회원은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다녀봤지만 상주처럼 자전거를 사랑하는 도시는 없는 것 같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자전거 대행진에 계속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장엔 다양한 먹거리가 무료로 제공돼 참가자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라이딩을 마친 참가자들은 특설무대 앞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고 공연도 즐기는 ‘1석2조’의 즐거움을 누렸다. 이날 우석여고 RCY동아리는 라이딩을 마친 참가자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팝콘을 제공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개발한 곶감빵 시식 행사를 열어 인기를 끌었다. 닭고기 가공업체 ‘올품’도 훈제닭가슴살·닭발 시식 행사를 열어 참가자들의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했다. 이밖에 상주 상영초등 어머니회 ‘한울봉사단’은 커피와 차를, 행사 주최측은 과자와 음료수를 제공했다. 이영숙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생활자원계장은 “상주시는 지난해 곶감·쌀 등으로 17가지 빵을 개발해 최근 민간에 기술을 이전했다. 시민의 호응이 뜨거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 자매도시 동호회원 80여명
행사후에도 상주 구석구석 누벼
“전국 다녀도 상주만 한 곳 없다”
미국 데이비스市 대표단 첫방문
市상의서도 찾아 경제교류 물꼬

농업기술센터 곶감빵 시식 인기
자전거연합회 도난방지앱 홍보
1등도착자 경품추첨도 1등 당첨



◇…상주시의 국제 자매도시인 ‘미국 데이비스시’ 자전거클럽 대표단 7명도 이날 행사장을 찾았다. 2004년 자매결연을 한 양 도시는 그동안 학생교류 행사를 해오다가 올해 처음으로 자전거를 통한 교류 행사를 가졌다. 특히 캐롤린 듀퍼 스티버 데이비스 상공회의소 부회장도 참가해 두 도시 경제교류의 물꼬를 텄다. 타티아나 모르피스씨(여·51)는 “상주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함께 라이딩을 한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라이딩 후 행사장에서 신나는 음악과 무대공연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자전거 행사였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상주시자전거연합회 회원 100여명이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총출동했다. 이들은 코스 곳곳에 배치돼 참가자의 안전한 라이딩을 도왔다. 또 자전거를 안전하게 이용할 것을 홍보하고, 자전거 도난을 예방하기 위해 상주시가 구축한 ‘내 자전거 지킴이 앱’ 등록 방법도 참가자들에게 알렸다. 차형술 상주시자전거연합회장(59)은 “누가 뭐라고 해도 상주는 대한민국 최고의 자전거 도시다. 앞으로도 건강에 좋은 자전거 타기를 열심히 홍보하고 자전거문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전거 행진 뒤엔 경품 추첨을 통해 자전거·헬멧·공기 주입기·TV·세탁기 등 푸짐한 선물이 제공됐다. 참가자들은 초대가수 황인선·설하윤씨의 축하공연 뒤 추첨이 진행되자 행사장 곳곳에서 환호성을 질렀다. 이날 1등 선물인 세탁기에 당첨된 김윤길씨(67·상주 만산동)는 “자전거 행진에서 1등으로 들어왔는데 1등 선물까지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길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선 황천모 상주시장, 노병수 영남일보 사장 등 내빈들이 청소년에게 자전거 헬멧을 전달하는 ‘자전거 안전하게 타기 실천 퍼포먼스’를 가져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중부지역본부
사진=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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