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로 들어온 놀이…아이들이 행복해졌다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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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07 07:07  |  수정 2018-11-07 07:44  |  발행일 2018-11-07 제1면
대구 초등놀이드림프로젝트 성과

대구 초등학교들이 공부와 놀이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교육법을 도입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공부가 놀이, 놀이가 공부, 행복한 학교’를 비전으로 올해 처음으로 초등놀이드림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수업실천 선도학교 7곳, 놀이실천 행복학급 54학급이 운영 중이다. 정규 교과시간에 운동장에 나가 맨발로 뛰놀게 하거나 교실에서 놀이를 하게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학교 안으로 놀이를 끌어들인 것은 아이들이 놀이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배움을 경험하고 행복감을 느끼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놀이를 도구화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전문가의 우려도 있지만 놀이를 통해 배움과 행복감을 누리는 학생들이 늘면서 이런 시각도 차츰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과를 확인한 시교육청은 학부모 대상 놀이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연수를 실시하고, 향후 놀이 전문가까지 양성할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오보정 대구시교육청 장학사는 “놀이는 학생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실에서 배움과 연계되는 것이다. 원만한 교우관계 형성에도 밑바탕이 된다”면서 “학생들이 놀이를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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