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보수 새 판도, 탈당파 복당 러시

  • 임성수 노진실
  • |
  • 입력 2018-12-18   |  발행일 2018-12-18 제1면   |  수정 2018-12-18

자유한국당의 인적쇄신 파장이 대구·경북 정치권의 지각 변동으로 이어질 조짐이다. 탈당 인사들과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들의 한국당 복당이 가시화되고, 신진 인사들에 대한 문호 또한 넓어져 대구·경북 보수정치권에 새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당 인적쇄신 여파 본격화
이명규·배영식 등 5명 확정
류성걸·황영헌도 신청할 듯
시·도당 신진인사 영입 관심

지난 15일 단행된 국회의원 21명에 대한 한국당의 인적청산을 두고 예상범위를 넘었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검찰에 기소되거나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인사를 제외하면 순수 현역 의원은 고작 5명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대구·경북에선 현역의원 5명이 당협위원장 공모에 나설 수 없게 돼 1년4개월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을 준비 중인 인사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당장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탈당, 바른정당에 입당했던 이명규·배영식 전 의원이 한국당에 복당했다. 한국당 대구시당은 17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이들을 포함해 5명의 복당을 결정했다. 또 바른미래당 주요 인사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당 당협위원장 공모에 응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20대 총선 ‘대구 동구갑’에서 한국당 정종섭 의원과 한판 승부를 펼쳤던 바른미래당 류성걸 전 의원과 새누리당 공천을 노렸던 황영헌 전 바른미래당 대구 북구을 지역위원장이 한국당 복당을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 전 위원장은 이날 “대구·경북 8곳의 한국당 당협위원장 공모가 이뤄지면서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새누리당 탈당 인사들의 복당 신청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경북 한국당은 보수 정치권에 새 바람을 불러올 신진 인사들의 영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한국당의 인적청산이 보수의 결집과 쇄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번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총선에 임박해 공천작업도 중요하지만 1년4개월 남은 이 시점에 신진 인사를 당협위원장으로 발탁해 보수의 쇄신을 기하면 보수결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