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 중심 노리는 포항, 교육투자로 도시경쟁력 키워라”

  • 김기태,손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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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04 07:21  |  수정 2019-04-04 08:27  |  발행일 2019-04-04 제1면
이광재 前지사 심포지엄 강연
“포스텍 세계적 工大 만들어야”
20190404
3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에서 이광재 <재>여시재 원장(전 강원도지사)이 ‘신북방정책과 동북아 경제협력’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포항시가 환동해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선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포스텍 등 교육투자를 통한 미래기지 건설을 최우선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광재 <재>여시재 원장(전 강원도지사)은 3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제7회 환동해 국제심포지엄에서 “지구온난화로 북극해가 해빙되면서 북극항로의 새로운 길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포항은 새 항로의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유럽까지 이어지는 이 항로의 길목으로 환동해권에 속한 일본 서해연안과 한국 동해안은 각국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지만, 머지않아 반드시 ‘미래의 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북을 비롯해 부산·울산·강원 등 동해안 지자체장들이 한목소리로 정치적 힘을 모으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포항 등 동해안 도시는 일본 서해연안·러시아 극동·중국 동북3성 도시의 대학·기업·단체와 함께 환동해권 포럼을 열어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원장은 포항시가 환동해 중심도시에 앞서 ‘도시 경쟁력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포항에 있는 포스코가 세계적 기업이 되지 않으면 세계적 도시도 있을 수 없다”면서 “포스코는 포스텍에 지금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해서 명실상부한 세계적 공대로 키워야 하고, 포항시도 포항교육지원청과 협의해 교육혁신협의체를 구성, (교육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도록 해야 기업과 인구가 늘어나는 등 도시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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