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6개월 실천하며 몸 맑아지고 가벼워져

  • 김수영 이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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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10   |  발행일 2019-05-10 제35면   |  수정 2019-05-10
곡물 고를 때 도정일자·상태 꼼꼼히 확인을”
권순용 통곡물자연식운동 영남본부장
“1년6개월 실천하며 몸 맑아지고 가벼워져
통곡물자연식운동본부 권순용 영남본부장은 가급적 도정 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선한 통곡물로 밥짓기를 권했다. 그가 영남본부 사무실에 마련된 가정용 도정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6년 전 위암수술을 받았지요. 그 이후로 건강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식단에도 변화를 주었지요. 가장 큰 변화가 바로 통곡물자연식 섭취입니다.”

통곡물자연식운동본부 권순용 영남본부장은 지인의 소개로 강지원 상임대표가 서울에서 정기적으로 열고 있는 통곡물자연식강좌를 듣고 나서 통곡물자연식 마니아가 되었다.

1년6개월 정도 통곡물자연식을 실천하고 있는 권 본부장은 몸이 많이 맑아지고 가벼워진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그는 집에서 밥을 먹을 경우는 무조건 통곡물밥을 먹는다. 외식을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흰쌀밥을 먹는데 그래서 가급적 집에서 밥을 먹으려 노력한다.

일반인들이 통곡물밥의 맛을 아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리는데 권 본부장은 어릴 때부터 현미밥을 자주 먹었던 터라 통곡물밥에 대한 이질감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

“예전에는 먹을 것이 귀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이렇게 도정을 많이 한 쌀을 사용하지 않았지요. 거칠지만 현미 특유의 구수한 맛이 있습니다. 통곡물밥을 먹으면 어릴 적 먹었던 그 밥맛이 생각이 나서 오히려 맛이 더 좋고 기분도 저절로 유쾌해집니다.”

그는 보리밥을 특히 좋아하는데 요즘은 예전의 보리밥이 아닌 듯해 아쉽다는 말도 했다. “어릴 적 먹었던 보리밥은 시커멓고 입에 넣으면 밥알이 잘 안 씹히고 입안을 뺑뺑 도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보리밥은 하얗고 찰기가 느껴지지요. 도정을 많이 해서 그런 것입니다. 옛날의 그 맛이 아니라 아쉽습니다.”

그는 이 말 끝에 좋은 곡물 고르는 노하우를 알려주었다. 도정일자를 반드시 살펴보고 도정을 얼마나 했는지도 꼼꼼히 챙기라는 조언이다. 가급적 도정한 지 얼마되지 않은 신선한 곡물이 좋고 도정을 적게 한 곡물이 좋다. 그래서 가정용 도정기를 구입해 나락을 사서 직접 찧어먹으면 좋다는 팁도 전했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사진=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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