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년 만에 ‘대구지방기상청’ 승격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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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9 07:15  |  수정 2019-06-19 08:40  |  발행일 2019-06-19 제1면

대구기상지청이 18일 대구지방기상청으로 승격됐다. 1907년 대구기상대가 설립된 지 112년 만이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조직 개편으로 보다 세밀하고 전문적인 방재(防災) 기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상지청에서 지방기상청으로 격상되면서 조직 규모는 한층 커졌다. 기존 관측예보·기후서비스과로 구성된 2개 과(課) 체제에서 4개 과 체제(기획운영·예보·관측·기후서비스과)로 보다 세분화됐다. 인력도 51명에서 59명으로 늘었다. 또 부산지방기상청에 소속돼 있던 안동기상대가 대구지방기상청 소속으로 편입되면서 대구경북 단일 업무 권역이 됐다.

이전까지 대구기상지청은 관리인력 부족으로 애를 먹었다. 대구경북은 면적이 2만여㎢로 국토 면적의 19.8%를 차지하는 데다 관할 인구(516만명)도 많지만 기상인력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적었기 때문이다. 특히 광역시·도를 모두 관할하는 곳 중 지방청이 없는 곳은 전국에서 대구가 유일했다. 이에 10여년 전부터 대구기상대의 조직 확대를 꾸준히 건의한 끝에 2013년 기상지청으로 지정됐고, 이번에 다시 지방청으로의 승격이 확정됐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기상 현상별 영향예보와 방재지원 강화로 지역민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대구경북 맞춤형 정보로 한 차원 높은 기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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