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현역 생존율 64%…2000년대 들어 역대 최저 교체율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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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7 17:57  |  수정 2024-03-18 07:36  |  발행일 2024-03-18 제3면
구미시을, 강명구 전 대통령실비서관 현역 꺾고 승리
TK 국힘 공천 25곳 가운데 24곳 확정…현역 9명 탈락
대구 3선 이상 모두 공천…용산 참모 출신 3명 공천
현역 불패 깨진 지역구 4곳…권영진 전 대구시장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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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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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장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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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장수현기자

'인위적 물갈이'는 없었다. TK(대구경북)지역에 대한 국민의힘 공천이 사실상 현역 중심으로 마무리됐다.

 

TK 현역 교체율은 36%.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이 TK에서 현역을 64% 교체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량 줄었다.


17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구미시을' 경선의 최종 승자는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었다. 현역 김영식 의원을 눌렀다.


강 전 비서관은 "낮은 자세로 예비후보님들께 먼저 다가가 도움을 청하겠다"며 "원팀이 돼 본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윤석열 정부 성공과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바라는 구미시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대구 중-남구'를 제외하고 24곳의 후보자 공천을 확정했다. 경선과 컷오프, 불출마를 합쳐 현역 의원 9명이 공천장을 받지 못했다. 현역 생존률이 64%에 달한다. 2000년대 들어 항상 50% 이상의 교체율을 보였던 만큼, 역대 최저 교체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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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 공천에서 국민의힘은 TK 24곳 중 단수추천 7곳, 경선 15곳, 국민추천 2곳으로 후보를 정했다. 시스템 공천과 경선 원칙을 적용했다. 대구의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모두 공천장을 받았다.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 '경선'을 통해, 윤재옥 의원은 단수 추천을 통해 예선을 통과했다. 경북지역 재선 의원도 모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용산 참모 출신의 경우 3명이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강명구 전 대통령실 비서관과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영주-영양-봉화),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경산)이다. 반면 윤종진 전 보훈부 차관(포항 북구),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김천), 김찬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구미시갑)은 경선 기회를 받았으나 현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의 경우 상주·문경에 도전했으나 컷오프 된 뒤 경기 고양갑에서 전략공천을 받았다.

'현역 불패'가 깨진 지역구는 4곳이다. 김영식 의원을 포함, 포항 남-울릉 김병욱 의원, 대구 달서병 김용판 의원, 대구 중-남구 임병헌 의원이 고배를 마셨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경선에서 김용판 의원을 이기고 정치판에 다시 등장한 것도 눈길을 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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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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