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LH·공항공사와 TK신공항 위해 손 잡았다…SPC 업무협약 체결

  • 민경석,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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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0 10:25  |  수정 2024-03-20 12:05  |  발행일 2024-03-21 제1면
21일엔 8대 금융기관과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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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대구 북구 산격청사에서 홍준표시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공항공사,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경상북도개발공사의 대표들과 함께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주변지 개발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대구시가 오랜 숙원 사업인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공항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경북개발공사 등 5대 공공기관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다.

대구시는 20일 오전 10시 시청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시장과 이한준 LH 사장, 이미애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TK 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지원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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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대구 북구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주변지 개발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이들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상 최초의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사업이자,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기부 대 양여 사업인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상호협력하는 데 합의했다. 세부적으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계획 수립과 민간참여자 선정, 신속하고 원만한 사업 여건 개선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SPC에 대한 출자, 구성원의 역할과 의무 등 구체적인 사항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대규모 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공공기관과 지역 현안에 밝은 지방공기업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TK신공항 SPC 구성을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다. 또 이번 협약을 추진동력으로 올해 상반기 내에 공공·민간이 참여하는 SPC 구성을 완료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 원활한 재원 조달을 위한 금융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 민간참여자 모집 공고를 추진해 오는 6월까지 SPC 구성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올 하반기에는 SPC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토지 보상 절차 등을 거쳐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통해 2029년 조기 개항 목표를 차질없이 이뤄내겠다는 게 대구시 측의 설명이다.

한편, TK 신공항 건설사업은 K2 군 공항을 확장 이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작전 수행 환경을 보장, 국가안보를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하늘길을 열어서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산업의 지방 유치를 가능케 하는 국가 균형 발전의 핵심과제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홍 시장은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으로 건설되는 철도망과 함께 TK 신공항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에 에어시티와 첨단산업단지, K2 이전 후적지 등과 연계해 남부 거대경제권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힌 바 있다.

대구시는 군 부대 이전과 대규모 도시개발 경험이 있는 LH와 공항 건설·운영의 전문성을 갖춘 공항 공사, 그리고 지역 특화사업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지방공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TK신공항 건설 사업을 가속화 해 나갈 계획이다.

홍 시장은 "TK신공항 건설사업은 과거 한반도 3대 도시였던 대구의 영광을 되살리고, 산업구조 재편과 일자리 창출로 국가 균형 발전을 실현하는 핵심사업"이라며 "오늘 협약체결을 계기로 공공기관 및 정부와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TK신공항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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