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정 업무 추진 속도감 있게 추진" 강조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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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5 17:35  |  수정 2024-03-25 17:36  |  발행일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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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업무 지시를 내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간부 공무원들에게 "모든 업무를 추진하는 데 있어 속도감 있게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 '속도전'을 강조한 것이다.

최근 지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신축 아파트 관련 민원이 잇따르는 데 대해서는 재건축·재개발 조합 운영 실태 현장 점검을 지시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올해도 벌써 1분기가 지나가고 이제 2분기가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축산물 도매시장 폐쇄와 대구마라톤대회, 신천 정비 등의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

홍 시장은 도시주택국으로부터 '정비사업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강화'와 관련한 보고를 받은 뒤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과 관련한 분쟁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조합 운영실태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구·군과 협조해 민간아파트도 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했다.

교통국의 '2024 대구마라톤대회 교통 대책 추진' 방안을 보고 받은 뒤 대회 당일을 '차 없는 날'로 지정하라고 지시했다. 홍 시장은 "올해 대회는 코스가 변경돼 시민의 교통 불편이 우려된다"면서 "경찰과 상호 협조해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홍 시장은 이 밖에도 축산물 도매시장 폐쇄와 관련해서도 차질 없는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그는 "지난주 '폐쇄 처분 집행정지' 항고심이 인용됐다"면서 "정상적인 폐쇄를 위한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해 지난 53년 동안 이어져 온 부패카르텔을 청산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공무원의 선거 중립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공무원들이 실수로 선거법을 위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한 치의 의혹이 일어나지 않도록 구·군 및 이·통장을 포함한 하부조직까지 전달해 선거 중립을 엄정히 지키라"고 지시했다.

홍 시장은 끝으로 신천 곳곳에 퇴적물이 쌓여있어 흉물스럽다는 점을 지적했다. 관련 부서에는 가창 댐에서 금호강 합류 지점까지 전체 구간의 준설계획을 즉시 세울 것을 주문했다.

여름철을 앞두고 태풍 복구 관련 보고를 받고 '신속 발주 제도'를 적극 활용하라고 당부하며 "지난해 태풍 피해에 대해 올해 초에 복구 공사를 발주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는 만큼, 신속 발주하는 제도를 활용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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