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향방 가를 한주 시작…與野 모두 유권자 마음 돌릴 시간 5일 남짓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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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1 17:49  |  수정 2024-04-01 18:21  |  발행일 2024-04-02
야당 정권심판과 물가 이슈 집중
여당 야당 후보들 부동산 이슈 부각
의대 정원 증원 문제는 양당에 뇌관으로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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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의과대학 증원을 비롯한 의료 개혁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텔레비전을 통해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의 향방을 가를 한주가 시작됐다. 5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를 감안하면 정치권이 유권자 마음을 돌릴 시간도 나흘 남짓에 불과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상대 당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다.

 

특히 의대 정원 증원 등을 둘러싼 의료개혁은 사실상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뇌관이 될 전망이다. 의정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면 여당에 호재, 야당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민주당은 '정권 심판' 분위기를 띄우며 윤석열 정부 '물가 정책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 발언 논란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있다. 실제 민주당 총선 후보들은 연일 '대파 챌린지' 를 인증하고 있다. 자신의 출마 지역 대파 가격을 알린 뒤 다른 후보나 지역의 대파 가격을 묻는 방식이다. 이재명 대표도 '대파' 논란에 집중하고 있다. 야당이 물가에 집중하는 이유는 서민들에게 익숙한 물가도 파악하지 못하는 정부의 물가 인식과 윤 정부의 실정을 더 크게 부각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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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 사상구 사상역 앞에서 김대식(부산 사상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총선 후보들의 '부동산 리스크'에 집중하고 있다. 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는 편법 대출 의혹이 일고 있고, 공영운(화성을) 후보는 주택 증여 문제가 터졌다. 또 양부남(광주 서을) 후보는 단독주택 증여와 증여세를 대신 납부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며 논란 중이다.

여당이 부동산 이슈에 집중하는 이유는 해당 이슈가 문재인 정부의 최대 실책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경기 이천 유세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양문석 후보가 사기 대출을 해서 강남에 집을 샀다"며 "진짜 분노할 지점은 우리 모두에게는 집을 사기 위한 돈을 빌리지 못하게 해놓고 자기들은 뒷구멍으로 이러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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