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하회마을 '하회선유줄불놀이' 시연… 올해 총 7회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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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8 16:36  |  수정 2024-04-28 16:36  |  발행일 2024-04-28
정기 시연 5회와 국제탈춤축제 기간 2회 시연
올해부터 반드시 하회마을 관람권 구매 입장 가능
원활한 진행 및 관람 편의 위해 교통 통제 및 순환버스 추가 운행
하회선유줄불놀이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하회선유줄불놀이' 시연. <안동시 제공>

지난해 역대 최고 인파인 4만여 명이 몰리면서 대성황을 이룬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전통 불놀이인 '하회선유줄불놀이' 시연이 올해도 찾아온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안동하회마을보존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시연은 5월 5일·6월 1일·7월 6일·8월 3일·11월 2일 오후 7~9시까지 총 5회의 정기 시연과 함께 안동국제탈춤축제 기간 중 2회 포함한 총 7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하회선유줄불놀이 관람을 위해 시연 행사장에 입장 시 당일 오후 7시까지 반드시 하회마을 매표소에서 관람권을 구매해야 한다.

특히 지난해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하회마을 일원에 교통 혼잡을 빚기도 했다. 이에 시는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하회마을 내 차량 진입을 조기에 통제할 예정이다.

또 경북도청 내 주차장과 인근으로 주차량을 분산해 순환 버스로 관람객을 수송하고, 시연 종료 후인 오후 9시 20분 탈놀이전수관 앞 정류장에서 안동 시내로 출발하는 210번 노선버스를 추가 운행할 계획이다.

첫 시연이 있는 다음 달 5일엔 하회선유줄불놀이 시연과 어린이날을 맞아 풍선 나눔 행사, 신병주 건국대 교수 초청 인문 토크쇼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식전 부대행사에는 국악 공연과 장승 깎기 퍼포먼스 등도 펼쳐져 관람객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수백 년을 이어온 하회선유줄불놀이는 전통 불놀이의 정수이자 안동의 대표적 역사문화 자산으로 빛 공해가 거의 없는 야간관광에 특화돼 있다"며 "관광 불편 최소화와 안전 확보, 다양한 콘텐츠 확충 등 행사 내실화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야간 문화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회선유줄불놀이는 만송정 숲에서 부용대 절벽까지 낙동강을 가로질러 새끼줄을 연결하고 숯 봉지를 매달아 불을 붙이며 시작된다. 숯 봉지가 타오르며 불티를 떨어뜨리는 '줄불', 뱃놀이를 즐기며 시조를 읊는 '선유', 달걀 껍데기 속에 기름 먹인 솜을 넣고 불을 붙여 강물에 떠내려 보내는 '연화', 말린 솔가지 묶음에 불을 붙여 절벽 아래로 떨어뜨리는 '낙화'가 어우러져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불놀이를 즐길 수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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