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예타 통과…2328억 지원 낭보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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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9-09 18:07  |  수정 2011-09-09 19:29  |  발행일 2011-09-10 제19면
‘로봇도시’ 대구, 신성장 동력 탑재
3공단 중심 연구개발 등 인프라 구축
본궤도 오르면 1만여명 일자리창출도
“대구 먹여살릴 미래전략산업으로 부상”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을 통한 먹을거리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는 대구에 이와 관련한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초광역 연계 3D융합산업육성사업’에 이어‘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까지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대구시 북구 노원동 제3공단을 중심으로 로봇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 시장창출, 기업역량 등을 집적해 우리나라 로봇산업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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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 중심도시로

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시가 신청한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사업비 2천328억원(국비 1천621억원, 시비 454억원, 민자 253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로봇산업 클러스터는 △로봇혁신센터와 로봇협동화팩토리, 로봇표준화시험인증센터 등의 3개 기반구축사업 △생산공정자동화 기술개발, 부품모듈상품화 기술개발 △킬러애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 기획 및 창출 기술개발 등 3개 연구개발사업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로봇혁신센터는 연구개발사업의 기획지원 및 수요과제 발굴, 기술이전 중개 및 관리, 사업화에 필요한 기술 및 지식재산권 발굴과 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로봇협동화팩토리는 소규모 생산 공동장비 구축, 시작품 디자인 컨설팅과 개발, 장비교육 활용 지원실 구축 업무를 담당한다.

또 로봇표준화시험인증센터는 로봇 제품 시험평가 및 검증지원, 품질인증기준의 국제 표준화, 시험평가 및 표준화 등 관련 업체 유관 관계자 교육 등을 실시하는 기관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편익비용분석(B/C) 수치는 1.22로 나타나 기반구축 및 R&D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경우 경제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타당성을 증명하는 계층적 분석(AHP)도 상당히 높은 수치에 해당하는 0.72를 기록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로봇산업진흥원 유치에 이어 로봇산업 클러스터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대구가 세계적인 로봇도시 기반을 갖추게 됐으며, 로봇산업진흥원 부지 실시설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3공단은 노후공단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로봇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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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전략산업 역할

대구가 로봇산업클러스터로 지정된 배경에는 기계, 금속 등 메카트로닉스산업이 전체 제조업의 53%를 차지할 정도로 로봇산업의 기반이 우수하며, 구미∼포항∼울산∼창원을 연결하는 산업벨트의 중심축에 위치해 로봇산업클러스터 허브구축이 쉽다는 이점이 자리하고 있다.

로봇산업클러스터 프로젝트는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클러스터조성 사업이 본격화되면 전국적으로 부가가치 창출 4천811억원, 고용창출 1만1천633명, 생산유발 효과 9천945억원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역 경제 전반에 걸친 긍정적 영향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김연창 대구시 정무부시장은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추진 될 경우 지역 전후방 연관산업의 업종고도화 및 연계발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국가 로봇산업 발전을 주도, 2018년 3대 로봇강국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봇산업 클러스터는 지난해 1월 로봇산업진흥원이 대구에 유치되자 이명규 한나라당 의원(대구 북갑)이 ‘로봇밸리 구축방안’을 대구시에 제시했고 같은해 7월, 대구시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 이번에 최종 확정된 것이다.

이 의원은 “앞으로 로봇산업은 대구를 먹여 살릴 미래전략산업이 될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3공단 재생사업’과 ‘아파트형 공장사업’이 로봇산업 클러스터와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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