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200자 읽기] 어떻게 시간을 지배할 것인가···

  • 김은경
  • |
  • 입력 2014-02-15   |  발행일 2014-02-15 제16면   |  수정 2014-02-15
[신간 200자 읽기] 어떻게 시간을 지배할 것인가···

●어떻게 시간을 지배할 것인가

클라우디아 해먼드 지음/ 이아린 옮김/ 위즈덤하우스/

284쪽/ 1만4천원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상대성 이론을 설명하며 “좋은 사람과 보내는 30분은 5분처럼 빨리 지나가지만, 지루한 기차 여행은 5분도 30분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시간이 절대적인 것이 아닌, 상대적인 것임을 뜻하는 말이다. 이 책은 이러한 시간 인식의 원리를 이용해 자신의 의지대로 시간을 통제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시간 정복서다. 시간을 탐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걸었던 호기심 많은 연구자들이 밝혀낸 뛰어난 과학적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가 궁금해 했던 시간의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갈등을 넘어 협력 사회로

이창언 외 지음/ 살림터/ 280쪽/ 1만5천원

연구자와 현장 활동가가 참여하여 만든 공동 작업의 결과물이다. 2012년 11월부터 ‘지방의제21’ 내부 워크숍과 연계해 진행해온 작업의 성과물이다. 한국에서 지방의제21의 등장과 활동은 매우 낯선 개념이었던 거버넌스를 우리 사회 주요한 화두로 대두시켰다. 거버넌스 논의는 여러 구조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인 문화적, 제도적 혁신을 이루어 공동 책임의 새로운 윤리라는 새로운 사회계약을 만들어내는 데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주문에 걸린 마을

황선미 글/ 김영미 그림/ 조선Books/ 204쪽/ 1만3천원

글을 쓴 황선미 작가는 최근 자신의 작품을 미국 펭귄출판사에서 영어판으로 출간하며 유명세를 떨쳤다. 이 책은 건망증 작가의 유럽 동화마을 여행이라는 현실의 공간에 창작 노트 속 그림이었던 쥐가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나는 가상의 설정이 맞물린 새로운 형식의 동화다. 건망증 작가와 깜지기 동화마을을 여행하는 이야기인 동시에 황 작가가 자기반성을 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승부의 신

마이크 카슨 지음/ 김인수 외 옮김/ RHK/ 416쪽/

1만6천원

보이는 축구가 아닌 진짜 축구의 세계는 무엇인지를 파헤친 책. 리더십 전문가이자 영국 맨체스터 시티의 광팬인 저자는 프리미어 리그 감독협회의 후원을 받아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명장들의 지극히 사적이고, 인간적인 부분까지 접근해 이들의 리더십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를 철저하게 분석했다. 아울러 생생한 목소리로 정리한 수많은 감독들의 인터뷰, 칼럼, 대화 등을 실었다.


●이 모든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토머스 네이글 지음/ 조영기 옮김/ 궁리/ 164쪽/

1만1천800원

우리는 흔히 어렵고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는 학문이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철학을 배우고, 공부해보고 싶어도 그 과정을 알 수 없어 시작할 용기조차 내보지 못한다거나, 쉽게 포기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스스로 수많은 철학적 문제에 놓여있고, 알든 모르든 철학적 사유를 하며 생활하고 있다. 저자는 복잡한 철학의 사상이나 전문용어를 배제하고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생생한 일상의 사례들을 통해 철학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