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은 ‘퇴출’…새누리 포항시장 경선 ‘3파전’

  • 이영란,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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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16 07:18  |  수정 2014-04-16 07:18  |  발행일 2014-04-16 제4면
공천위 “착신전환해 여론조사 조작…” 자격 박탈
경주·성주·청송·영양 단체장 경선 ‘100% 여론조사’

새누리당 포항시장 경선이 공원식·김정재·이강덕 예비후보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

새누리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착신전환으로 여론조사를 조작한 혐의로 모성은 포항시장 예비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포항시장 경선은 19일 실시된다.

선관위는 모 예비후보에 대해 전화를 신규 개설해 착신전환하는 방법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조작한 혐의로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고발했다. 착신전환을 통해 여론조사를 조작한 사례가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도당 공천위는 또 경주시장, 성주군수, 청송군수, 영양군수 경선 방식을 100% 여론조사로 최종 확정했다.

6명으로 압축한 뒤 2차 여론조사를 실시한 영주시장 선거는 2배수로 압축됐다. 4년 전 본선에서 맞붙은 김주영 현 시장과 장욱현 전 대구경북중소기업청장이 새누리당 공천 티켓을 놓고 리턴매치를 치르게 됐다. 당원 직접투표 50%와 여론조사 50%로 진행되는 영주시장 경선은 오는 24일 실시된다.

김태환 새누리당 경북도당 공천위원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한 결과, 모성은 예비후보는 배우자, 형수, 선거사무장 등 15명이 170대의 단기전화를 개설해 개인 휴대전화와 선거사무소 일반전화로 착신전환한 사실이 확인돼 검찰에 고발된 상태여서 경선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사안이 발생한 경주의 경우 해당 예비후보가 수사의뢰돼 일단 경선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한 뒤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며 “주간신문 여론조사가 논란이 된 영덕에서는 아직 특별한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주시장 경선은 최양식 현 시장과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 성주군수 경선은 김항곤 현 군수와 이수열 전 성주군 주민복지실장, 청송군수 경선은 한동수 현 군수와 윤경희 전 군수, 영양군수 경선은 권영택 현 군수와 이상용 경북도의원이 맞붙게 됐다. 경선일정과 여론조사 표본 등은 후보자와 지역 국회의원이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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