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취업한마당 참여 10분의 1로 ‘뚝’

  • 추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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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16 07:40  |  수정 2014-04-16 07:40  |  발행일 2014-04-16 제12면
2011년 2만여명 구직자 작년 1700명으로 급감
올해 50명 취업이 전부
관계자 “산단 업체 독려”
구미 취업한마당 참여 10분의 1로 ‘뚝’
지난 10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와 구미시, 구미시고용센터, 구미시여성인력개발센터가 공동으로 개최한 ‘춘하추동 취업한마당’ 행사장에 취업 상담을 하려는 구직자가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미]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와 구미시, 구미시고용센터, 구미시여성인력개발센터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채용박람회에 참여한 구직자 수가 2년 새 무려 10분의 1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취업자 수도 60%대로 뚝 떨어져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 4개 기관은 중소기업 인력난 및 실업 해소를 위해 2011~2013년 14회에 걸쳐 채용박람회를 열었고, 지난해부턴 ‘춘하추동 취업한마당’으로 명칭을 바꾸고 사업비 3천만원을 들여 연간 4차례씩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취업한마당에서 일자리를 구한 사람은 2011년 224명에서 2013년엔 148명으로 34%(76명)나 감소했다.

특히 취업한마당의 문을 두드린 구직자는 2011년 2만2천750명에서 지난해에는 1천700명으로 무려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실제로 지난 10일 구미시 공단동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에서 열린 ‘2014 춘하추동 취업한마당’에는 구직자 300명이 방문했으나,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50명이 전부였다.

이날 취업한마당에 참가한 박모씨(47)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채용부스에서 문전박대를 당했다. 취업한마당이라고 해서 찾았는데 실망이 컸다”고 토로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현장 근로자가 더 많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 업체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추종호기자 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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