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네마] 죽음의 땅 ‘욕조섬’ 소녀의 감동적 생존기

  •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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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19 08:15  |  수정 2014-04-19 09:43  |  발행일 2014-04-19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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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EBS 밤 11시)

극단의 자연환경에 처해 있는 한 섬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연에 대처하는 자세와 한 소녀의 감동적인 생존기를 그린 영화이다. ‘오록스’라는 전설의 판타지를 통해 거대한 우주는 그 속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력의 퍼즐이 균형을 이뤄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는 것과 나비효과처럼 작은 퍼즐의 균형이 거대한 우주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한 소녀를 통해 보여준다. 인간의 문명이 자연과의 조화를 파괴할 때 우주의 균형이 깨어지고 세계의 파괴자 ‘오록스’라는 야만성이 깨어나면서 결국 인간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자멸임을 깨닫게 한다. 우주의 한 퍼즐로서 자연에 대처하는 인간의 자세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우리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욕조섬은 남극의 눈이 녹으면 육지로 물이 차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쌓아놓은 제방의 바깥에 있다. 그들이 사는 곳은 물이 가득 차있고, 언제 죽을지 모를 ‘죽음의 땅’과도 같은 곳이다. 그 섬 사람들은 문명을 뒤로 하고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 사람들 중에 어린 소녀 허쉬파피와 그의 병든 아버지가 있다. 이곳 욕조섬에는 오래 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이 하나 있다. 우주의 균형이 깨어질 때 선사시대 빙하기의 단단한 얼음에 갇혀버린‘오록스’가 깨어난다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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