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근 목사, 19년간 쉼터 운영…실종자 가족 대표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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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22 15:13  |  수정 2014-04-22 15:13  |  발행일 2014-04-22 제1면

20140422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았던 송정근 씨가 정치인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았던 남성이 안산 지역구 야당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나가려던 사람이었다”고 보도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후 아동센터를 운영하는 목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송정근 씨는 실종자 가족 대표로 활동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나란히 단상에 서서 사회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송정근 씨는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았을 당시, 안산 지역구의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세월호 탑승자 가운데 송정근 씨의 가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송정근 목사는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 대표로 활동하다, 지난 18일 후보직을 사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정근 목사는 “정치를 시작한 지는 2~3달밖에 안 됐고, 평생 목사로 일해왔기 때문에 사고 현장에 가지 않을 수 없었다”며 “하지만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자진해 후보직을 내려놨다. 주위에서도 자신을 자원봉사자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송정근 목사가 소장으로 있는는 안산 청소년 쉼터를 아는 누리꾼들은 트위터로 송정근 씨가 청소년 상담 업무와 위기 청소년 지원을 해온 사실을 밝히며 "송정근 목사, 유가족 대표 한 번 서고 정치인이라고 욕먹고 계신데 19년간 쉼터 운영하며 청소년들 도왔던 분"이라고 해명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송정근 목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송정근 목사, 오해 생길 만 하다" "송정근 목사, 정치적 이유가 아니라면 다행이지민,,," "송정근 목사, 어떤 의도 인지 모르겠지만 오해 소지는 분명히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송정근 목사가 임시로 맡았던 학부모대책위원회 대표는 다시 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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