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기쁨 두배 늘리고자 부인도 동참”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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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23 07:15  |  수정 2014-07-23 07:15  |  발행일 2014-07-23 제6면
대구 첫 ‘부부 아너소사이어티’한대곤·이지은씨
“나눔의 기쁨 두배 늘리고자 부인도 동참”
대구의 첫 부부 아너소사이어티로 탄생하는 한대곤 한창실업 회장과 부인 이지은씨.

대구에서 첫 부부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회원이 탄생한다.

22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4일 한대곤 한창실업<주> 회장(66)과 부인 이지은씨가 각각 1억원씩 기부해 대구의 첫 부부 아너소사이어티가 된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평소 로타리 클럽 활동, 초·중·고·대학 및 대학원 기부 활동으로 지속적으로 나눔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이번 기부에는 대외활동을 하면서 만난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1호 회원인 이수근 온누리 대학약국 대표와 13호 회원인 김기호 전 대구새마을문고 대구시지부 회장의 권유도 있었다.

대구 달성군 현풍 출신의 한 회장은 수㎞의 초·중·고를 줄곧 걸어서 통학하는 등 어렵게 공부해 재수 끝에 대학(고려대 경영학과)에 진학했다. 13년의 직장생활 후에는 무역회사를 창업해 사업을 시작했으며, 1990년에는 금속 창호 및 철물공사 전문건설업체인 한창실업을 설립했다. 회사운영 중 IMF외환위기 때 어려움도 겪었지만, 지급할 돈은 사재를 털어서라도 100% 지급했다.

부인 이씨도 나눔의 기쁨을 두 배로 늘리고자 함께 기부하기로 했다. 이씨는 대구남구여성단체협의회장을 맡아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힘을 모아왔다.

한 회장은 “열심히 노력하고 성실히 세금을 납부해 모은 재산이라고 해도, 그 재산은 국가와 사회의 도움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이번 나눔의 뜻을 겸손하게 밝혔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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