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 웃지 못한 포항·상주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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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24   |  발행일 2014-07-24 제23면   |  수정 2014-07-24
포항, 인천과 0-0 무승부
상주, 서울에 1-2 역전패
프로축구 - 웃지 못한 포항·상주
2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상주상무 경기에서 서울의 에벨톤(오른쪽)과 상주의 유지훈이 골문 앞에서 공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득점 없이 비겼지만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다.

포항은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친 선두 포항은 10승4무3패(승점 34)를 기록하며 이날 역시 무승부를 기록한 2위 전북(승점 32)과의 승점 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포항은 전반 45분 동안 거세게 몰아쳤지만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위협적인 슈팅은 인천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8분 이천수가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포항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에 막힌 것.

포항은 최근 상승세에 있는 강수일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전반 26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공을 잡은 강수일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포물선을 그리면서 뻗어간 공은 인천 골키퍼 권정혁이 골문을 통과하기 직전 가까스로 쳐냈다.

전반 30분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로 수중전이 펼쳐진 가운데 포항은 전반 42분 김재성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포스트 위로 빗나갔다. 양 팀은 이후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경기를 주도하던 포항은 그러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양 팀은 간헐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상대 골문을 흔들지 못하면서 승점 1을 나눠가지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날 상주 상무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역전패 당했다.

상주는 전반 41분 왼쪽 윙백 유지훈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상주는 후반 12분 선제골을 넣었다. 권순형의 패스를 받은 이승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24분과 36분에 연속 골을 허용하면서 결국 역전패 당했다.

경기 직후 박항서 상주 감독은 “수적 열세에도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결과는 졌으나 난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에 의해 경기가 만들어졌다. 나머지는 상상에 맡기겠다”며 심판 판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상주는 이날 옐로카드 6장에 1명이 퇴장당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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