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넣고, 박석민 빼고…인천AG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

  • 입력 2014-07-29 00:00  |  수정 2014-07-29
멀티 수비 이유로 2루에 오재원
성적 좋은 서건창 탈락해 논란

삼성 임창용·안지만·차우찬·김상수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2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대표팀 사령탑인 류중일 삼성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위원회(위원장 김인식)를 열고 아시안게임 2차 예비 엔트리 37명 가운데 투수 10명, 포수 2명, 야수 11명 등 최종 23명을 추렸다.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24명 중 나머지 한 자리는 아마추어 투수 홍성무(동의대)에게 돌아갔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2루수 부문에선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부동의 대표팀 2루수 정근우(한화)와 올 시즌 성적이 뛰어난 서건창(넥센) 대신 내야의 많은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오재원(두산)이 태극마크의 주인이 됐다. 역시 접전지로 분류된 3루수 부문에선 박석민(삼성)이 탈락한 가운데 황재균(롯데)과 김민성(넥센)이 나란히 뽑혔다.

류중일 감독은 서건창이 탈락한 것에 대해서는 “오재원은 활용도가 많은 데 반해 서건창은 2루수 포지션밖에 소화가 안 되기 때문에 뺐다”고 말했다.

류 감독의 설명대로라면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이유로 오재원을 뽑았다는 것인데, 2루수 포지션으로 뽑힌 선수는 오재원이 유일하다. 더군다나 서건창은 올 시즌 최다안타 1위(127개), 득점 1위(82득점), 도루 2위(33개), 타율 5위(0.359)로 2루수 부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서건창의 탈락은 2차 엔트리 발표 때 안치홍(KIA)이 제외됐다는 것과 결부돼 두고두고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4년 전 광저우에서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를 앞세워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던 야구대표팀은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류 감독은 “무조건 금메달이 목표”라며 “일본, 대만에 이어 중국도 실력이 많이 향상돼 세 팀을 많이 경계하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연합뉴스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은 병역 미필자 13명)

△투수(11명)= 안지만(삼성) 유원상(★LG) 이태양(★한화) 홍성무(★동의대·이상 우완) 차우찬(★삼성) 봉중근(LG) 김광현(SK) 양현종(KIA·이상 좌완) 이재학(★NC·사이드암) 임창용(삼성) 한현희(★넥센·이상 언더핸드)

△포수(2명)= 강민호(롯데) 이재원(SK)

△내야수(6명)= 박병호(넥센·1루수) 오재원(★두산·2루수) 황재균(★롯데) 김민성(★넥센·이상 3루수) 강정호(넥센) 김상수(★삼성·이상 유격수)

△외야수(5명) = 김현수 민병헌(이상 두산) 손아섭(★롯데) 나성범(★NC) 나지완(★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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