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가 모든 걸 증명하나? CCTV 확인 되면 김수창 제주지검장 엄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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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19 17:15  |  수정 2014-08-19 17:15  |  발행일 2014-08-19 제1면

20140819
사진=김수창 제주지검장[방송캡처]
CCTV가 모든 걸 확인시켜 주나?

 

면직처분된 김수창 제주지검장(52. 사법연수원 19)의 길거리 음란행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발생 현장 인근의 CCTV를 통해 음란행위를 하는 한 남성의 모습을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CCTV에는 해당 남자 1명 외에 다른 남자의 모습이 나오는 장면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경찰은 19일 이 사건과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음란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지검장이 체포될 당시 소지품과 CCTV 내 음란행위 장면 여부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분석을 의뢰한 CCTV 영상화면에서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들고 배회하며 바지 지퍼를 열고 음란행위를 한 영상이 잡혔다고 전했다.

 

또 CCTV에 잡힌 남자는 이 남성 1명 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한 것을 옷차림이 비슷한 자신으로 오인한 것이라고 항변해 온 김 지검장 주장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CCTV에서 해당 지점을 오간 남성이 1명 뿐이라는 것은, 김 지검장이 용의자로 특정될 가능성을 높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은 "김 전 지검장이 맞는지 단정할 수 없어 CCTV를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 한 것"이라며 "필요한 관련 시간대 CCTV에는 김 지검장 한명 외에 다른 남성이 나오는 장면은 없다"고 설명했다.

 

CCTV 영상 중 음란행위 장면 여부에 대해서는, "음란행위라고 분명히 할 수 있는 장면이 CCTV에 잡혀 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또 "해당 남성이 음란행위를 한 것은 맞는데, 이 남성이 김 지검장이 맞는지 정확히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분석을 의뢰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경찰은 "국과수 정밀분석 결과가 이번 주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과수 결과가 나온다 해도 수사를 어떻게 진행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김 지검장이 현행범으로 체포될 당시 오라지구대에서 실시한 소지품 검사에서 바지 주머니 안에서 15cm 크기의 베이비로션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베이비로션이 직접적인 음란행위 기구가 아니어서 사진 촬영 후 김 전 지검장에게 돌려줬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김수창 제주지검장 CCTV 확인, 말이 필요없다 처벌해야""김수창 제주지검장 CCTV 확인, 경찰은 공정하게 수사해야""김수창 제주지검장 CCTV 확인, 고위공직자 도덕관념에 치명타"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cy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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