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짝사랑'…日 소프트뱅크 회장 조상 묘 벌초

  • 입력 2014-08-28 20:49  |  수정 2014-08-28 20:49  |  발행일 2014-08-28 제1면
대구 동구청 '벌초 사랑'…손정의 회장 '묵묵부답'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57) 회장을 향한 대구 동구청의 짝사랑이 4년째 계속되고 있다.
 대구 동구는 오는 31일 오후 강대식 동구청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 등 20여명이 손 회장 조상의 산소를 벌초한다고 28일 밝혔다.
 동구는 2011년부터 도동에 있는 손 회장의 증조부와 고조모의 묘소를 벌초해왔다.


 손 회장의 고향인 도동에는 그의 9촌 숙부인 손태헌(82)씨를 비롯해 일가 친척 50가구가 살고 있다.
 강 동구청장은 "세계적 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손 회장이 고향에 관심을 가져주길바라는 마음에서 벌초에 나선다"며 "언젠가 뜻이 전해져 대구 동구를 방문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손 회장은 지금까지 동구청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그가 벌초 사실을 알고 있는 지조차 확인되지 않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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