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금융사 마케팅 전화·문자, 클릭 한 번으로 차단하세요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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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01 07:34  |  수정 2014-09-01 07:34  |  발행일 2014-09-01 제20면

이달부터 한 번의 신청으로 모든 금융사로부터 오는 영업목적의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거부할 수 있게 된다. 3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연락중지청구’ 서비스를 1일 오전 10시부터 금융권 공동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두낫콜(Do-not-call)’로 불린다.

그동안은 소비자가 금융사로부터 걸려오는 금융상품 가입 권유 등 마케팅 전화를 받고 싶지 않을 때는 해당 금융사로 연락해 중지 요청을 해야 했다. 그러나 이 서비스 개시로 앞으로는 금융권 연락중지청구 홈페이지(www.donotcall.or.kr)에서 모든 금융사에 대해 마케팅 연락 중지를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금융권의 두낫콜 서비스는 ‘금융분야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 추진 과제 중 하나로 12개 금융업권이 공동으로 구축,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신청자에 한해 2년간 금융사의 영업목적 전화와 문자메시지 수신을 차단하는 것이다. 휴대전화 인증절차를 거쳐 마케팅 연락을 받고 싶지 않은 금융사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해당 휴대전화 번호가 금융사로 전달되고, 마케팅 목적을 위한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받지 않게 된다. 서비스 개시 시점은 신청 후 약 2주부터다.

다만 소비자와 체결한 계약 유지 등을 위해 필요한 연락은 차단 대상이 아니다.

또한 휴대전화 수신을 제외한 집전화나 e메일로 오는 마케팅 연락을 중단시키려면 개별 금융사에 따로 요청해야 한다.

휴대폰 번호가 바뀐 경우라면 금융사에 휴대전화 번호를 변경한 후 두낫콜 등록을 다시 해야 하고, 휴대전화가 두 대 이상일 경우 번호별로 추가 신청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이달부터 4개월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1월부터 이 서비스를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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