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피의자 유치장서 면도날 '꿀꺽'…병원서 수술

  • 입력 2014-09-13 20:49  |  수정 2014-09-13 20:49  |  발행일 2014-09-13 제1면
"입감시 금속탐지기로 정밀 검색했지만 발견 못해"

절도 혐의로 구속된 60대 피의자가 유치장 안에서 면도날을 삼켜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일이 일어났다.

 13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절도 혐의로 지난 4일 체포된 이모(64)씨는 추석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10일 오후 7시께 경찰에게 "무언가를 삼켰다"며 복통을 호소했다.

 경찰이 이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겨 검사를 받게 한 결과 이씨의 소화기관에서는작은 면도날 조각 여러 개가 발견됐다. 유치장에서 면도날을 스스로 집어삼킨 것이다.

 이씨는 다음날인 11일 면도날 조각들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이씨가 위험한 용도로 쓰일 수도 있는 면도날을 경찰의 눈을 피해 유치장에 들여온 것으로 보여 유치인 관리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초경찰서 관계자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입감 당시 휴대용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이씨를 상대로 정밀 검색을 했지만 면도날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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