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집에서 숨바꼭질을 하던 아동이 베란다 창 밖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위에 숨으려다 발을 헛디뎌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14일 오전 8시40분쯤 대구시 동구 각산동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김모군(6)이 추락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당시 이 아파트 11층 집 안에서 엄마, 형과 숨바꼭질을 하던 중 베란다 창 밖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 올라섰다가 미끄러지면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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