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관망세 속 2,030선으로 후퇴

  • 입력 2014-09-15 15:33  |  수정 2014-09-15 20:22  |  발행일 2014-09-15 제1면

코스피는 15일 여러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짙어진 관망심리 속에서 2,03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4포인트(0.30%) 내린 2,035.82로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3포인트(0.14%) 내린 2,039.03으로 출발해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장 초반 2,030선 아래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서서히 하락폭을 줄여 2,030선 중반에서 움직임을 이어나갔다.


 이번 주 해외에서 대형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국내 증시에도 경계심이 커진 상태라 큰 폭의 등락은 나타나지 않았다.


 시장은 특히 오는 16~17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신호가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FOMC에서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경우 달러 강세는 더 뚜렷해질 것"이라며 "그 경우 국내 증시를 이끌어 온 외국인 수급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오는 18일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 등도 증시 방향성을 바꿀만한굵직한 이슈라 관망심리는 더 짙었다.
 만일 투표 결과 분리독립 찬성표가 더 많을 경우 파운드화 가치 급락과 이에 따른 달러 강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여러 변수 앞에서 소극적인 투자 자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장중 내내 매도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순매수로 흐름을 전환해 10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40억원어치, 개인은 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490억원어치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업종 대다수가 약세를 나타냈다.


 은행(-3.62%), 증권(-3.08%), 금융업(-1.92%), 의료정밀(-1.85%), 건설업(1.61%)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의약품(1.99%), 섬유·의복(0.83%) 등은 소폭 올랐다.


 대형주(-0.28%)부터 중형주(-0.35%), 소형주(-0.49%)까지 모두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경영진 리스크로 KB금융(-5.22%)이 급락한 가운데 SK하이닉스(-3.82%), 신한지주(-1.15%), 포스코(-1.11%) 등이 하락했다.
 LG화학(0.56%), 삼성화재(0.55%), SK텔레콤(0.51%)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8포인트(0.86%) 내린 565.77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0.99포인트(0.17%) 오른 571.64로 시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억원어치, 177억원어치를 매도하며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전 거래일보다 1g당 190원(0.46%) 떨어진 4만1천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1개 종목에 대해 1억9천350만원 수준의 거래가 이뤄졌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만 가권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5.72포인트(0.06%) 하락한 9,217.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9포인트(0.31%) 상승한 2,339.14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038.0원에 장을 종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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