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대구지역 3만가구 넘어

  • 전영
  • |
  • 입력 2014-10-17   |  발행일 2014-10-17 제12면   |  수정 2014-10-17
규제 완화 등 정책 힘입어
재건축사업 탄력 붙을 듯

전국의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 10가구 중 1가구가 대구·경북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도 3만 가구 이상인 것으로 조사되어 정부의 재건축·재개발사업 기조의 부동산정책에 힘입어 앞으로 이들 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기준으로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의 누적 물량은 전국적으로 43만9천860가구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아파트 물량이 16만7천277가구로 전체의 38.0%를 차지한다. 그다음으로 부산(5만9천396가구·13.5%)·경기도(4만8천667가구·11.1%)·인천(3만8천922가구·8.8%)·대구(3만1천594가구·7.2%)·경남(2만1천218가구·4.8%)·대전(1만585가구·2.4%)·경북(1만393가구·2.3%) 등의 순서로 뒤를 이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대구·부산 등 5개 시·도의 노후 아파트가 전체 물량의 78.6%(34만5천856가구)나 된다. 대구·경북지역은 모두 4만1천987가구로 9.5%에 해당한다. 이처럼 대구지역에도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3만1천여가구나 됨에 따라 최근 연이어 발표된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과 재건축 규제 합리화 방안에 힘입어 앞으로는 재건축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부동산전문가들은 “최근 1∼2년 사이 대구지역에 상당한 물량의 아파트가 공급됐지만 대구테크노폴리스를 비롯해 대부분 도심 외곽지 신규 택지 등지에 집중됐다”면서 “수성구는 상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해 구매여력이 있는 지역으로 지금까지 지지부진했던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논의가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구지역은 도심에서 택지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건축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