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출신 스포츠 선수 전방위 활약 “눈부시네”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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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7 08:10  |  수정 2014-10-27 08:11  |  발행일 2014-10-27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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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종합복지관에 있는 골프 연습장에서 학생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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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대구대 출신 펜싱선수(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오하나, 김미나, 김민규, 김효곤, 허준 선수)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스포츠 선수 배출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골프계의 배상문 선수(골프산업학과 졸업)는 대구대가 배출한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다. 지난해 5월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PGA 첫 우승을 차지한 배 선수는 지난 13일 PGA 투어 프라이스오픈닷컴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 개막전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세계인의 큰 주목을 받았다.

펜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승승장구하며 금빛 소식을 전했던 세계 최강 펜싱팀에도 ‘펜싱명문 대구대’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무더기 금메달 행보에 큰 힘을 보탰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펜싱은 총 12개 금메달 중 8개를 차지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성과 뒤엔 대구대 출신 선수들의 맹활약이 한몫을 했다.


배상문 선수 PGA 개막전우승
펜싱 5인방 아시안게임 메달
조정 싱글스컬서 銀 획득까지
전국대회 3연속 우승 검도부
월드컵 대표팀 수비수도 배출


지난달 24일 치른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대구대의 오하나(29·체육학과 졸업), 김미나 선수(27·스포츠레저학과 졸업)는 남현희·전희숙 선수와 짝을 이뤄 중국을 32대 27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오하나 선수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따내 큰 국제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또 허준 선수(26·체육학과 졸업)는 ‘부상 투혼’으로 은메달을 따내 국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 출전한 대구대 출신의 허준·김효곤(24·체육학과 졸업), 김민규 선수(24·체육학과 졸업)와 손영기 선수는 4강전에서 일본에 패해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들의 열정과 투지는 국민들 기억 속에 남기에 충분했다.

대구대 출신 선수들은 인천아시안게임 조정에서도 은메달을 보탰다. 지난달 25일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대회 결선에서 김동용 선수(체육학과 졸업)가 조정 남자 싱글스컬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김 선수는 2012 런던올림픽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대구대 검도부는 국내 최강팀으로 명성이 높다. 전국체육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하는 등 전국 최강의 선수를 배출하고 있으며, 매년 대구대 총장기 전국고교 검도선수권대회 개최를 통해 유능한 선수를 발굴하는 등 검도명가로서의 역할과 명성을 높이고 있다.

대구대 축구부 출신 황석호 선수도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축구 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하며 대구대가 스포츠 스타 배출의 산실임을 재확인했다.

고낙춘 대구대 펜싱부 감독(MBC 해설위원)은 “국제 대회에서 선수들의 선전은 개인의 영광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출신학교인 대구대의 명예를 드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모습은 장차 한국 체육계를 이끌어나갈 대구대 후배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대는 현재 검도, 펜싱, 조정, 축구, 육상, 씨름 등 6개 체육부를 운영하고 있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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