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계약률 정확하게 공개된다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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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8   |  발행일 2014-10-28 제17면   |  수정 2014-10-28
주택정보포털 시범 오픈…초기분양률 매분기 공개
국토부·LH 등 공공통계…민간 시세정보 조회도 가능

그동안 건설사 외에는 아무도 정확하게 알 수 없었던 아파트 분양 계약률이 공개된다.

분양보증을 맡고 있는 대한주택보증(이하 대주보)은 27일부터 기관별로 분산되어 있는 주택관련 정보와 통계를 종합적으로 연계하여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주택정보포털(http://housta.khgc.co.kr)을 시범 오픈한다고 밝혔다.

대주보 관계자는 “주택정보포털은 주택사업자와 소비자 맞춤형 메뉴를 구성하고 국토부·LH·한국감정원 등 공공통계와 민간 시세매물정보를 한 사이트에서 통합제공하는 최초의 포털”이라며 “주택사업자는 사업예정지의 주택·인구·공급정보 등을, 주택소비자는 시세·실거래가·단지 및 지역정보 등에 대한 정보를 한 곳에서 연계해 조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소비자를 위해서는 KB부동산 서비스와 연동해 시세매물정보·분양정보 등을 열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통계청 SGIS와 연계한 주변지역생활정보 조회, 은행연합회와 연계한 은행별 주택대출금리 조회 및 유용한 사이트도 분야별로 정리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대주보는 시·도·군·구 등 지역별 초기분양률을 매 분기 공개하기로 했다. 단, 대주보는 건설업계의 영업비밀과 반발을 고려해 사업장별이 아닌 기초지자체까지의 분양률로 한정하고 지역 내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최대·평균·최소 계약률을 공개할 방침이다.

대주보 관계자는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건설사·시행사 등에도 지역의 분양시장이나 분양가 책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신규 분양 아파트단지 정보는 ‘청약경쟁률’ ‘미분양률’ 등에 국한됐지만 청약경쟁률은 실제 계약으로 반드시 이어지지 않는 데다 건설사들이 직원들까지 동원하는 등 허수가 많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각 지자체가 공개하는 미분양 주택 현황도 신고제로 운영되는 데다 중간에 계약해지할 경우에는 다시 신고를 하지 않는 등 문제가 많았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단지별로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것은 아쉽지만 기초지자체까지로 한정되더라도 지방의 경우에는 신규 분양 단지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근접한 수치까지 알 수 있다”면서 “시장을 왜곡할 수 있는 허수가 담긴 엉터리 분양률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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