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구 창업활성화 5년간 100억 투입”…창조경제혁신센터 첫 운영위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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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31 07:16  |  수정 2014-10-31 07:16  |  발행일 2014-10-31 제1면
창업에서 해외진출까지
6개월내 끝내도록 지원
200억 규모 펀드도 조성
“삼성, 대구 창업활성화 5년간 100억 투입”…창조경제혁신센터 첫 운영위
‘제1차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위원회’가 30일 오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 가넷룸에서 열렸다. 이날 운영위원회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윤창번 청와대 미래전략수석,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정부는 삼성그룹과 함께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역경제 혁신 거점으로 육성한다.

대구시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삼성전자는 30일 서울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 가넷룸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 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이 책임지고 창업 성공 모델을 창출해 내기로 했다.

◆삼성이 책임지고 성공 모델 창출

삼성의 벤처·창업 지원 프로그램 노하우를 바탕으로 6개월 내에 창업에서 해외 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C-랩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매년 40여 팀을 선발한 뒤 팀마다 멘토를 붙여 밀착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분야는 IoT(사물인터넷)융복합기술, 차세대 SW융복합기술, 3D 프린팅 융복합기술, 웨어러블 융복합 솔루션, 디자인 창의과제, 스마트카 융복합기술, 융복합 문화기술 등이다.

대구시와 삼성이 각각 100억원씩을 출자해 총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팀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한다.

삼성은 이와 별도로 대구지역 창업 활성화를 위해 5년간 총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매월‘삼성 벤처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해 경쟁력 있는 창업·벤처기업을 선발하고 이들 기업에 시장 정착 자금으로 최대 2억원씩 지원한다.

◆대구전통산업도 함께 키운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의류·섬유, 기계·금속, 자동차부품 등 대구지역 전통산업의 창조산업화를 적극 지원해 지역산업 발전을 견인한다. 특히 대구지역 산업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의류·섬유, 기계·금속, 자동차부품 산업과 관련해 R&D 기획, 기술 이전, 판로 개척 등 다각적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 경제를 이끌었던 섬유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삼성이 2016년까지 조성하는 창조경제 단지에 C-패션 디자인 캠퍼스를 구축, 신진디자이너 발굴 육성과 창업 지원에 나선다. 기계·금속은 창의적 연구개발 기획 및 사업화 전략을 지원하고, 자동차부품은 무인운전·스마트제어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연계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구시와 함께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국내외 프로그래머를 대상으로 ‘해커톤’ 행사를 개최해 VC와 액셀러레이터에게 우수 인력과 아이템을 발굴할 기회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지원에 적극 나서는 정부

한편 정부는 창조경제 기반 조성에 대기업 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벤처·창업기업을 지원하는 대기업에는 세액 공제, 동반성장지수 평가 반영,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

미국의 기업가정신대사(PAGE)와 창조경제혁신센터 간 협력 체계도 구축된다.

정부는 PAGE와 함께 국내 창업 인재를 대상으로 강연·멘토링 행사를 열고 협력성과 연례보고서를 발간하는 등의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해커톤(Hackathon)=‘페이스북’에서 처음 사내이벤트 형식으로 시작한 행사로 SW개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특정한 서비스나 기능을 짧은 시간에 만들어 내는 방식.

VC(voluntary chain)=도매상이 중심이 되거나 소매상이 모여 만든 체인 형태로 가맹점들이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공동구입, 공동홍보, 종업원 교육, 상품개발, 상품관리 등을 행하고 가맹점의 판매촉진, 경영근대화를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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