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한국전력공사 남부건설처는 청송군 진보면 월전리 진보변전소∼안동시 남선면 동안동변전소 구간에 송전선로를 건설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업은 2015년 12월 착공해 2018년 준공 예정이다. 공사비는 총 600억원. 송전선로 총 30㎞ 구간에 걸쳐 총 90여기의 송전탑이 세워지며, 19개 마을을 지나게 된다. 청송 구간 송전탑은 진보면 12기, 파천면 15기 등 모두 27기다.
한국전력공사 남부건설처는 “청송군 등 경북 일부지역과 시설은 원자력발전소∼영덕변전소∼진보변전소에 의해 전력이 공급된다. 이 구간 송전선로 사고 발생시 전력공급이 어려워 이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전 측은 최근 진보면 월전리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는 등 주민 동의를 구하고 있다.
하지만 송전선로가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를 지나고, 다른 일부 구간의 경우, 사찰 및 주민의 생활터전과 인접해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상당수 주민은 이번 사업의 계획조차 알지 못해 난항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한전관계자는 “송전선로 및 탑이 세워지는 곳에 대해선 해당 지자체와 충분한 협의를 갖는 한편, 설명회를 통해 주민의 이해를 구한 후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배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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