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정의 뷰티 리포트] 겨울 피부보약 ‘천연팩’

  •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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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28   |  발행일 2014-11-28 제40면   |  수정 2014-11-28
우유·녹차·요구르트…넌 마시니? 난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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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피부관리의 핵심은 각질제거와 수분공급이다. 화장품 대신 핸드메이드 천연팩을 이용하면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을이 다 가기도 전에 벌써 겨울이 성큼 우리 가까이 와있는 걸 느끼게 된다. 겨울을 맞이하려면 여러 준비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빠져서는 안 될 것이 바로 겨울을 대비한 스킨케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겨울이 되면 실내외 기온차가 심해져 건조, 탄력, 노화 등의 문제로 피부관리에 적신호가 켜지게 된다. 피부 순환 능력이 떨어지는 겨울의 피부 트러블 1순위는 단연 두꺼워진 각질이라고 할 수 있다. 겨울 찬바람에 시달리는 피부는 당연히 건조함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겨울철 피부손질의 키 포인트는 각질 제거와 충분한 수분 공급을 통해 잔주름과 노화를 예방하는 것이다. 피부 손질을 위해 화장품을 쓸 수도 있지만 민감해진 피부에는 천연재료를 이용하여 핸드메이드 천연팩을 쓰면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지금부터 냉장고 안을 차지하고 있는 많은 천연재료를 활용해서 피부에 보약을 주는 홈케어를 해 보자.


◆우유로 만드는 우유팩

우유의 장점은 단백질 분해효소가 피부의 묵은 각질을 없애주는 것은 물론 수분과 유분의 균형을 맞춰 거친 피부를 매끄럽게 해준다는 것이다. 우유팩은 피부를 희게 만드는 미백효과도 있고, 콜라겐 성분이 피부를 탱탱하게 가꾸어 주기도 한다. 민감성 피부에도 자극 없이 잘 맞는 편이다. 다른 천연 재료와 섞어 사용하면 우유의 장점을 두 배로 살릴 수 있다. 하지만 우유는 유분이 많은 천연 화장품이므로 화농성 여드름 피부에는 적당하지 않다. 이 피부타입을 가진 사람이 우유를 바르면 피부가 울긋불긋해지고 여드름이 심해지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①우유 세안= 피부가 칙칙하고 각질이 많은 사람의 경우 미지근한 우유로 세안하면 피부가 투명해진다. 세안 마무리 단계에서 미지근하게 데운 우유로 세안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②우유 마스크= 건성 피부타입을 가진 사람에게 권할 수 있는 미용법으로 세안 후 화장솜에 우유를 적셔 얼굴 전체에 도포한 후 20분 정도 두었다가 스킨이나 로션으로 피부를 정돈하면 피부가 매끄러워짐을 느낄 수 있다. ③우유 립글로스= 공기가 차가워지는 겨울에 건조해지기 쉬운 입 주위에 바르면 방어막 역할을 해준다. 화장솜에 우유를 적셔 올려두면 수분이 스며들어 촉촉하고 유분막이 형성되어 입술이 갈라지는 현상을 방지해준다. ④우유 아이크림= 피부가 얇아 잔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 주위에 우유를 적신 화장솜을 얹어두면 피로도 가시고 잔주름도 예방된다. 단, 우유팩 후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세안을 해야 한다.


◆요구르트 요플레 팩

요구르트는 부작용이 없고 피부가 약한 사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다. 피부에 탄력을 되살려주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 A₂가 많이 들어있어 심한 습진에 좋고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있어 거친피부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요구르트의 지방은 유화상태여서 피부의 각질층을 부드럽게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피부의 회복을 도와주고 미백작용이 있어 기미나 주근깨로 거칠어진 피부를 희고 투명하게 하여 피부톤을 회복시켜주기도 한다.

피부타입에 맞는 요구르트 팩 만드는 법을 알아보자.

①건성피부= 요구르트 3큰술, 파파야 1/4개 으깬 것, 밀가루 2큰술, 올리브오일 1큰술을 섞어 팩을 한다. 파파야의 파파인(효소)에 함유된 비타민이 피부에 활력을 준다.

②지성피부-요구르트 4큰술, 밀가루 2큰술, 비타민C(파우더로 된 것) 1/2작은술, 키위 1/2을 섞어 팩을 한다. 지성피부에는 비타민 C가 필수적이므로 유분조절 및 피지조절에 효과가 있다.

③민감성피부-요구르트 3큰술, 밀가루 3큰술, 율무차 1작은술을 섞어 팩을 한다. 민감한 피부는 성분이 강한 제품을 사용하면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므로 요구르트와 같이 발효된 원료로 팩을 제조하면 보다 안전한 천연팩을 경험할 수 있다.


◆녹차로 즐기는 녹차 미용법

녹차에 들어있는 카테킨 성분은 노화방지, 미백에 효과가 있다.

①찬물 세안= 세안 후 녹차 티백을 담가 우려낸 물로 헹구면 피부가 윤기 있고 깨끗한 피부결을 만들어줄 뿐 아니라 여드름 같은 피부트러블이 감소된다. ②솜팩= 녹차를 우려낸 물에 화장솜을 적셔 얼굴에 팩을 하면 보습효과가 뛰어나 촉촉함을 느낄 수 있다. ③티백 그대로= 아침 세안 후 냉장고에 보관된 티백을 꺼내 눈이나 얼굴에 얹어두면 부은 부위가 가라앉고 상쾌해진다. ④스팀타월= 끓인 녹차물에 타월을 담갔다가 얼굴에 스팀타월을 해주면 더운 김이 얼굴의 모공을 열어 노폐물이 잘 빠져 나오고 녹차의 성분이 항균작용을 해 여드름 치료에 좋다.


◆수분저장고 오이팩

오이팩은 피부를 생기 있게 만들어줄 뿐 아니라 피로회복, 피부진정, 미백 및 보습 효과가 뛰어나 붉게 달아오른 피부의 열기를 식혀줌은 물론 청결한 피부를 유지시켜준다. 오이의 주성분은 푸른색을 내는 엽록소와 비타민C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미백과 보습의 효과가 있고 피부를 항상 촉촉하게 유지해주며 인체에 열독이 올라오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어 여드름이나 뾰루지의 예방에 좋다. 또한 피부 노화를 억제해 주는 콜라겐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노화 및 주름 방지에도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오이를 잘라서 피부에 올려주거나 껍질을 제거하고 얇게 해서 글리세린과 밀가루를 섞어 사용하면 된다. 화장품 광고 시에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문구를 쓰는 것을 봤다. 겨울을 준비하면서 냉장고 속에 있는 영양분을 피부에 양보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수성대 뷰티스타일리스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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