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상주캠퍼스 정원 감축 계획에 상주시 반발

  • 입력 2014-12-10 16:25  |  수정 2014-12-10 16:25  |  발행일 2014-12-10 제1면
입학정원 997명→730명 추진…시 "상주캠퍼스 기반 사라져"

 경북대가 상주캠퍼스 입학정원을 감축하려 하자상주시가 반발하고 나섰다.
 경북대는 구조개혁 계획에 따라 2017년까지 상주캠퍼스 입학정원을 현재 997명에서 730명으로 26.8%인 267명 줄일 방침이다.


 대구캠퍼스 입학정원도 현재 3천961명에서 1.9%인 77명 줄인다.
 경북대는 지난 8일 상주캠퍼스에서 기획처장 주재로 학장회의를 열어 이 같은 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통보했다.


 경북대의 이같은 계획이 알려지면서 상주시는 상주캠퍼스 존립 기반이 사라진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북대는 상주캠퍼스의 전신인 상주대와 통합하면서 2012년 2월까지 두 대학의 행정·재정 통합을 유예하기로 했으나 이미 2010년 상주캠퍼스 부총장을 폐지하는 등 통합 계획을 앞당겼다.


 상주시는 상주캠퍼스 신입생 정원을 유지하거나 특성분야 교수를 배정하기로 한약속은 물론 통합지원금을 상주캠퍼스에 우선 투자하기로 한 방침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대학의 구조개혁이 지속되면 상주캠퍼스는 빈 껍데기만 남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이정백 상주시장, 남영숙 상주시의회 의장 등 상주지역 기관·단체장70명은 10일 대구의 경북대 본부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통합 당시 상주시민과 약속한 사항들은 이행하지 않고 오히려 구조개혁이라는 칼날로 상주캠퍼스를 송두리째 흔드는 것은 경북대학의 명성에 맞지 않는 부도덕한 처사"라며 "대학 특성화와 구조개혁은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대구캠퍼스와 상주캠퍼스의 정원비율에 따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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