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음식이 관광산업 활성화 열쇠”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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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19 07:35  |  수정 2014-12-19 07:35  |  발행일 2014-12-19 제11면
의성 전통음식 시식회 60여점 발굴·재현 성공
“옛 음식이 관광산업 활성화 열쇠”
김주수 의성군수와 신원호 의성군의회 의장이 이영희 의성군우리음식연구회 회장으로부터 지역에서 발굴된 전통음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의성군 제공>

“옛날 음식이 몸에 좋은 건강한 음식이며, 또 지역의 미래 관광산업을 책임질 소중한 자원입니다.”

의성군과 지역 주부들이 손을 맞잡고, 향토음식의 관광산업 자원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해 귀추가 주목된다.

의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권기섭)와 의성군우리음식연구회(회장 이영희)는 지난 16일 지역내 요리 관련 전문가와 미식가 등을 초청, 지역내 18개 읍·면에서 발굴 및 재현에 성공한 전통음식 시식회를 열었다.

이번 시식회는 외식산업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날로 커져간다는 사실에 주목해 추진됐다.

사실 의성군은 그동안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인 마늘을 주메뉴로 하는 음식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마늘이 가진 양념이라는 특수성과 한계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의성군은 향토음식 보급 및 확산을 위해 14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우리음식연구회와 머리를 맞대고, 각 지역에 전승되고 있는 알려지지 않은 음식찾기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그 결과 60여점의 음식을 발굴 및 재현에 성공해 이날 시식회를 열었다.

따라서 이날 행사는 그동안 지역에서 전해져 오던 전통 먹거리의 발굴 및 개발·보급을 통해 관광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한 노력의 결정체인 셈이다.

권기섭 의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좋은 식감으로 평가받은 메뉴는 전문가의 검토를 거치는 등 우수한 먹거리를 선발해 지역내 외식업 식단의 주 메뉴로 올릴 계획”이라면서 “더불어 우수한 음식 레시피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종합적인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성=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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