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천군은 전국 시·군·구 가운데 둘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표준지 1만3천247필지와 6만7천165필지의 올해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각각 5.76%·7.38%씩 올랐다. 대구·경북지역 상승률은 전국 17개 시·도중 7위와 4위에 해당한다. 전국 평균 오름폭은 4.26%이며 세종이 15.50% 올라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대구의 공시지가 상승 배경에는 도시철도 2호선 연장과 혁신도시 활성화, 재건축 사업이 자리하고 있었다. 경북은 경북도청 및 예천군청 이전, 국립산림치유단지 조성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국 시·군·구별로는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사업과 국립백두대간 테라피조성사업이 한창인 예천군과 국제섬 개발계획 등 관광 인프라 구축에 따른 토지수요가 증가한 울릉군이 각각 15.41%와 12.45%씩 올랐다. 예천군의 상승률은 26.96%로 전국 최고를 기록한 전남 나주시에 이어 전국 기초단체 중 2위이며 울릉군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경북의 표준지 ㎡당 평균가격은 각각 26만4천377원과 1만6천861원으로 나타났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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