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마라톤대회 세계新(현재 2시간2분57초) 나올까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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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01   |  발행일 2015-04-01 제26면   |  수정 2015-04-01
기록 깨면 50만달러 상금
에티오피아 출신 걸메이 등
2시간5∼6분대 기록자 주목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세계新(현재 2시간2분57초) 나올까
걸메이 벌하누 제브루·스텝픈 크웨리오 쳄레니·라시드 키스리.(사진 왼쪽부터)


50만달러(약 5억5천만원)의 주인공이 나올까. 오는 5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출발하는 2015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이 작성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선수에게는 50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현재 마라톤 세계신기록은 2시간2분57초다.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BMW 베를린 마라톤대회에서 마라톤 강국인 케냐의 데니스 키메토가 수립했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3년 연속 실버라벨대회로 인증받았다. 실버라벨은 5개국 이상에서 남자 2시간12분 이내와 여자 2시간32분 이내의 선수가 각각 5명 이상 참가해야 한다. 또 전국 채널의 국내 중계방송 및 도핑테스트 등을 실시해야 한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초청받은 외국 선수의 면면을 살펴보면 세계신기록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2시간2분대는 물론 2시간3분대의 기록을 가진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기록 달성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2시간5~6분대를 뛴 선수가 3명이나 된다. 에티오피아의 걸메이 벌하누 제브루(28)는 지난해 두바이 마라톤대회에서 개인최고인 2시간5분49초를 기록했고, 케냐의 스텝픈 크웨리오 쳄레니(33)는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6분24초를 뛰었다. 모로코의 라시드 키스리(40)는 2009년 파리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6분48초를 기록했다.

대회 신기록 작성 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의 최고기록은 지난해 에티오피아의 예메인 트세게이 애드헤인이 세운 2시간6분51초다.

세계신기록을 달성하지 않아도 푸짐한 상금이 주어진다. 대구국제마라톤에서 우승한 남녀 선수는 각각 6만달러(약 6천6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2시간4분59초 이내로 우승한 남자 선수와 2시간19분59초 이내로 1위를 차지한 여자 선수는 5만달러(약 5천500만원)의 타임보너스를 받는다.

한국신기록을 달성한 국내 남자 선수에게는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현재 기록은 2000년 이봉주가 세운 2시간7분20초다.

시상금 삭감도 있다. 2시간12분 이후의 남자 선수와 2시간32분 이후의 여자 선수의 경우 시상금의 50%가 삭감된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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