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제 참석자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하려다 경찰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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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17 08:13  |  수정 2015-04-17 08:13  |  발행일 2015-04-17 제1면
20150417
사진=세월호 추모제[연합]

세월호 추모제가 결국 경찰과 충돌했다.


세월호 1주기 추모제 참석자들이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했다.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1주기 추모제를 마친 유가족·참가자 주최측 추산 5만명(경찰 추산 9천명)은 16일 오후 9시15분께 세월호 유가족을 앞세우고 '세월호를 인양하라', '시행령을 폐기하라', '박근혜는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청 앞에서 동아일보 본사 앞까지 행진했다.


경찰은 광화문사거리 동아일보 앞과 교보생명 앞에 경찰 버스로 차벽을 쳐 막았고, 집회 참가자들은 차벽을 밀어내려고 시도하다 일부 청계천 우회로로 진입했다.


9시50분께 경찰은 캡사이신 최루액을 뿌리며 행진을 막았다. 세월호 추모제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에게 계란 등을 던지며 광교·장통교·삼일교 앞에서 격렬하게 대치했다.


수표교를 통해 종로로 진입한 세월호 추모제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10시20분께 종로2가 사거리를 점거하고 광화문 방면으로 이동하다 YMCA 앞에서 차벽으로 막아선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3차례 해산명령을 내리고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는 경고 방송을 한 뒤 11시2분께 캡사이신 최루액을 수차례 살포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세월호 추모제 집회 참가자 3명이 종로경찰서로 연행됐다.


한편 유가족 50여명을 포함한 시위대 100여명은 오후 11시10분께 광화문 앞에서 철야농성을 시작했다.


인터넷뉴스팀cy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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