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코스닥…700 돌파

연일 상승행진 중인 코스닥지수가 7년3개월 만에 700선 고지를 돌파했다. 코스피는 2,140선 안착에 성공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순매수에 기관까지 가세하며 전날보다 8.59포인트(1.23%) 상승한 706.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700선을 돌파한 것은 2008년 1월10일의 713.36 이후 7년3개월 만이다.

저금리로 시중에 자금이 넘쳐나는 가운데 코스닥 기업의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려들어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3.60포인트(0.17%) 오른 2,143.50으로 장을 마감했다.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풍부한 유동성이 지속되고, 국제 유가 반등도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2천7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장승호 신영증권 대구지점 이사는 “국내주식시장은 유동성장에 따른 상승추세로, 코스피는 2,300 이상, 코스닥은 800을 바라보며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 언급되면 조정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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