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탁구선수권 단체전 결승…대구 상서고 주목받지 못한 설움 날렸다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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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18   |  발행일 2015-04-18 제20면   |  수정 2015-04-18
접전 끝에 단원고 꺾고 우승
부담감 떨치고 담담하게 맞서
김하은 개인전에 이어 2관왕
20150418
대구 상서고 탁구부 선수단이 여고부 단체전에서 우승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서고 제공>

특별한 결승전이었다. 전국남여종별탁구선수권대회 여고부 단체전 결승. 국민적 관심이 모아졌다. 결승전에 오른 안산 단원고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딛고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안산고의 상대인 대구 상서고는 엄청난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결과는 상서고의 승리였다. 심리적 압박감을 극복한 상서고다.

김하은, 김소연, 조효영, 이다애로 구성된 상서고는 17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전국남여종별탁구선수권대회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단원고를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상서고는 단식 1, 2게임을 승리하며 낙승을 거두는 듯했으나, 단원고의 반격을 받아 2-2로 균형을 이뤘다. 복식에서 김하은·조효영이 단원고 박세리·노소진에게 1-3으로 졌고, 이어진 단식 3게임에서 조효영이 박세리에게 0-3으로 패했다. 마지막 단식 4게임. 이다애가 풀세트 접전 끝에 김민정을 3-2로 제압하면서 상서고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상서고 김하은은 여고부 개인전 결승에서 문산 수억고의 강다연을 3-1로 누르고 1위를 차지해 2관왕이 됐다.

상서고 안상덕 감독은 “부담이 많이 됐다. 선수들의 사기도 떨어져 있었다. 선수들에게 담담하게 하라고 주문한 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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