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성 작가 팬카페<폴레폴레> 활동 교사들 ‘인문교육 봉사’

  • 최지혜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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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22   |  발행일 2015-04-22 제13면   |  수정 2015-04-22
“인문학이 입시공부 변질” 지적
인격·사랑 함양 위한 활동 나서
25일 대구 현대百서 강연 열어
입시교육이 아닌 진짜 인문학 교육을 위해 자체적으로 저자강연을 준비한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12일 낮 대구시내의 한 대형서점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폴레폴레 제공>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그를 통해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한 권의 책을 만나 삶의 긍정적 변화를 경험하고, ‘자기계발과 인문학의 목려은 사랑’이라는 깨달음을 실천하기 위해 모인 이들이 있다.

활발한 인문학 독서모임을 하며 배운 것을 반야월, 월배, 경산 하양의 저소득층 공부방에서 인문교육 봉사활동으로 실천 중인 이들은 이지성 작가의 공식 팬카페 ‘폴레폴레’를 통해 인문교육 봉사활동을 하는 교사들이다.

이들은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 인문학 열풍이 불어 초등학생들까지 인문학 읽기에 빠져있지만 입시공부의 연장이 되어서 안타깝다. 인문고전 읽기는 인격이 훌륭한 사람을 기르는 데 목적을 두어야 하므로, 인문교육이라는 작은 실천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씨앗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최근 대구에 새로운 독서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큰 행사를 준비 중이다. 오는 25일 오후 5시 대구시 중구 현대백화점 9층 토파즈홀에서 열리는, 베스트셀러 ‘꿈꾸는 다락방’의 저자 이지성씨(42)의 신간 ‘생각하는 인문학’ 출판 강연이 그것이다.

500명의 대구시민을 초대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행사는 출판사나 대형서점가 마케팅을 목적으로 하는 출판 강연과는 다르다. 인문교육 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강연 수익금은 전국 저소득층 공부방에서 활동하는 인문교육 봉사자들의 교육과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인문교육 봉사자 최희정씨(44·동구 방촌동)는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통해 인문학에 눈을 뜨게 되었고, 인문학을 만난 후 자신과 주변이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체험을 했다. 책에서 배운 인문학을 삶으로 가져와 어려운 사람과 함께하며 알게 된 행복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어서 이번 강연을 기획하게 됐다”며 “SNS를 통해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많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통해 우리나라에 소위 인문고전 읽기 붐을 일으켰던 이지성씨는 신작 ‘생각하는 인문학’ 출판 강연을 통해 인문학의 본질은 ‘독서’나 ‘공부’가 아니라 ‘생각’에 있음을 밝히며, 5천년 역사를 만든 동서양 천재들의 사색공부법에 대해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강연 당일 질의응답과 사인회도 연다.

강연 신청은 티몬(http://goo.gl/J9Ao7k)을 통해 할 수 있다.

글·사진=최지혜 시민기자 jihye79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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