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春鬪…민노총 오늘 총파업 돌입

  • 서정혁
  • |
  • 입력 2015-04-24 07:32  |  수정 2015-04-24 07:32  |  발행일 2015-04-24 제7면
대구 등 17곳서 동시다발 집회
경북대병원 노조는 29일 예정
한노총, 내달 1일 노동자대회

노동계 춘투(春鬪)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대 노총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비롯해 경북대병원 등이 총파업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 대구지역총파업투쟁본부는 24일 중구 반월당에서 ‘총파업 승리 대구지역 결의대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2천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반월당에서 결의대회를 가진 뒤 경북대병원네거리~범어네거리를 거쳐 새누리당 대구시당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한다.

이들은 △노동시장 구조 개악 반대 △공적연금 개악 반대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노동기본권 보장 등 4대 요구안의 관철을 위해 투쟁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대구 이외에도 전국 16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총파업 집회를 연다.

25일에는 대구·경북 공무원연대가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공무원연금 개악저지 범국민대회를 갖는다. 참가자만 4천여명에 달한다. 공무원연대도 집회에 이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삼덕네거리~수성교~범어네거리~새누리당 대구시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인다.

이와 더불어 경북대병원 노조도 2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지난해 11월27일부터 올 1월까지 50일간 개원 이래 최장기 파업을 벌인 노조가 3개월 만에 또다시 파업에 나서는 셈이다.

앞서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21일 경북대병원 노조가 신청한 쟁의행위 조정신청에 대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으로 파업권을 얻은 노조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총파업에 들어가게 됐다. 경북대 노조는 28일 전야제를 거쳐, 본격적인 총파업에 들어간다.

한국노총도 5월1일 서울 여의도 공원 문화광장에서 12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24~25일 이틀간 주요 집회 행사장과 교차로에 교통경찰을 배치, 차량 우회를 유도할 계획이다. 주요 집회장소는 반월당과 수성교 둔치, 대구상공회의소, 새누리당 대구시당 등이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서정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