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영유아 수족구병 주의보…3주전보다 환자 2배증가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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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02 07:33  |  수정 2015-05-02 07:33  |  발행일 2015-05-02 제6면

영유아 감염병인 수족구병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건당국은 이달부터 수족구병 환자 발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영유아에 대한 철저한 위생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외래환자 1천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감염 확인 환자+의심 환자) 수는 4월19~25일 3.8명으로 3주전인 3월29일~4월4일의 1.8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생후 6개월~5세 이하의 어린이가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침, 가래, 콧물, 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 기온이 상승하고 외부활동이 증가하는 5월 이후 수족구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형태를 보인다.

증상은 손, 발, 입 안의 안쪽 점막과 혀, 잇몸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고, 영유아는 기저귀가 닿는 부위에 수포가 형성되기도 한다. 또 발열, 두통과 함께 설사,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물을 삼키거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수족구병은 뇌간뇌염, 뇌수막염, 급성이완성 마비,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족구병을 진단받은 영유아가 38℃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9℃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구토·무기력증·호흡곤란·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경우에는 합병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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